10일 확대간부회의서 밝혀
3월 TF 팀 운영..."9월 부분 실시 및 내년 3월 전면 도입"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10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교장전보인사제도에 대한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교육청)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10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교장전보인사제도에 대한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남교육청이 오는 9월부터 새로운 교장 전보 인사 시스템을 도입, 역량 중심으로 교장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남교육혁신 동반자로 학교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역량과 열정 있는 교장을 발탁, 요소요소에 배치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지금의 인사제도는 전남교육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며 “정기 인사가 끝나는 즉시 교원 인사제도에 대한 단호하고도 강도 높은 혁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3일 교사 전보인사에 이어 오는 13일 정책국장 임명과 더불어 각 과장 등 본청 주요보직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장학관 및 학교장 인사를 예정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현행 점수 위주 인사 시스템에 대해 “신뢰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농어촌이나 도서벽지에 오래 근무하면 자동으로 인기 지역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무사안일주의와 구태의연함에 대한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점수가 낮아 열심히 해도 전망이 없다고 안주하는 학교장들이 적지 않다”며 “그 속에서 역량 있는 교장들이, 아까운 인재들이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묻히고 있다”고 말해 현행 점수 제도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인사는 개인의 능력과 품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를 통해 조직과 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9월부터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내년 3월에는 전면 혁신교원인사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3월부터 TF 팀을 운영해 교장 인사제도에 대한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어떤 내용이 9월에 적용·실시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