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수원, 대구, 인천 등 신설 예정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 수원에 유·초·중학교 통합 ‘도시형 미래학교’가 설립된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안이 조건부 통과했다. 

도시형 미래학교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인근 부지(부지면적 1만2272㎡)에 설립될 예정으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통합, 수영장·체육관·도서관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가 포함된다. 

사업비는 총 7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준공 예정이다.

도시형 미래학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7월 수원시에 공식 제안한 이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실무협의를 통해 2019년 8월 학교설립 타당성 조사를 시작, 이번 심사 통과로 학교 설립이 이뤄지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재정 교육감은 초‧중 통합학교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중통합학교로 수원 권선지구, 중고 통합학교로 의왕 내손지구 및 부천 옥길지구 등을 꼽은 바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당시 “한 지붕(울타리) 아래 두 학교, 병설 개념의 공간적 통합이 아닌 학년 간 연계 교육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힌 바 있다.

도시형 통합학교는 이미 서울에서 지난해 3월 송파구 재건축단지 헬리오시티 내에 해누리 초·중학교가 개교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까지 통합운영학교 3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강동구 재건축 지역에 개교하는 강빛 초·중학교 등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든 지역에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 역시 2021년 대구시립학교를 초중 통합으로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