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필진과의 대화] 다양한 교육 이야기 강점 "소소한 미담, 목소리 못내는 학부모, 선생님도 조명해주길"
[교사필진과의 대화] 다양한 교육 이야기 강점 "소소한 미담, 목소리 못내는 학부모, 선생님도 조명해주길"
  • 지성배 기자
  • 승인 2020.02.1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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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듀인뉴스 교사필진과의 대화]

최우성...현장밀착형 신속‧정확 보도 "주주 확보로 경영에 도움 필요"
천경호..."진짜 학부모 의견과 사교육에 관한 다양한 관점 제시하길"

민천홍...교육계 아카이브 역할 수행 "종합 분석 기사 많아졌으면"
김재현...집필자 의도 최대한 노출 노력 "치우치지 않는 소식 전해주길"
김준호...다양한 정보 쉽고 빠르게 습득 "묵묵히 자기 일 하는 교사 조명해주길"

[에듀인뉴스] 에듀인뉴스를 만드는 데는 글을 연재하고 기고하는 교사들의 역할도 크다.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에도 에듀인뉴스에 교육 현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하며 함께 해 온 교사 필진들을 만났다. 교사 필진으로서 에듀인뉴스와 함께 한 기억과 2020년 에듀인뉴스가 지향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시: 2020년 2월 12일(수)/ 장소: 서울 사당역 인근/ 정리: 지성배 기자

참석 : 김재현 경기 중앙기독중/ 김준호 경기 장곡중/ 민천홍 강원 남산초/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 최우성 경기 대부중

에듀인뉴스가 12일 개최한 교사 필진과의 대화에 참여한 (왼쪽위부터)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 교사, 민천홍 강원 남산초 교사, 김재현 경기 중앙기독중 교사, 김준호 경기 장곡중 교사.
에듀인뉴스가 12일 개최한 교사 필진과의 대화에 참여한 (왼쪽위부터)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 교사, 민천홍 강원 남산초 교사, 김재현 경기 중앙기독중 교사, 김준호 경기 장곡중 교사.

▲ 에듀인뉴스 필진으로 활동한 기억이 어떻습니까.

김준호=작년 처음으로 그림책 교육 연재 제안을 받았을 때 기대 반 놀람 반이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해서 그림책으로 수업, 학급운영, 생활교육을 하는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림책 교육에 관심을 가져줄지 몰랐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림책은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활용도가 낮은 편이라 그림책 교육에 관심을 가져주고 연재 제안을 해줘서 놀라웠습니다.

작년부터 그림책 토론, 그림책 학급운영을 연재하면서 그림책 교육의 사례를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수업, 학급운영의 핵심은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인데 그림책으로 학생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점차 그림책 교육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 힘이 생깁니다.

앞으로 이어질 과목별 그림책 수업 사례, 그리고 그림책으로 교사의 삶을 돌아보는 기사들을 통해 그림책이 학교 교육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합니다.

민천홍=에듀인뉴스의 필진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제가 속한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기획 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였습니다. 이후 몇몇 교육 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제 SNS에 올렸고 기자님의 권유로 월 1회 정도의 글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SNS에 쓰는 글은 공개적인 글이지만 개인적 공간에 남긴다는 생각이 커서 자기 검열이 심하지 않고 생각에 흐름에 따라 썼습니다. 그러나 기사로 나가는 글은 조금 더 기준을 갖춘 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쓰다 보니 사실 여부 및 출처 확인, 독자의 다양한 성향 등을 고려하게 되었고 글이 막히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서 제가 경험으로 갖게 된 교육 정책이나 교직 상황에 대한 생각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언어 표현에도 선입견이나 차별이 들어간 표현은 없는지를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최우성=에뉴인뉴스와 정해진 칼럼개수와 날짜는 없었지만, 제 스스로 1주1칼럼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충실히 지켰다고 생각되어 뿌듯합니다. 1년 동안 무려 50여편의 칼럼을 기재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많은 분이 보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천경호=교육 현장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것 같았습니다.

김재현=기자님의 편안한 접근 덕분에 편하게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 에듀인뉴스의 장점을 말씀하신다면.

민천홍=첫째, 교육뉴스가 대입이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 중심으로 단순히 휘발성으로 소비되는 상황에서 공교육 정책의 변화와 그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에 빠르게 취재하고 기사화한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휴업일 관련 이슈를 자세하게 다룬 기사는 에듀인뉴스 외에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둘째, 어떤 단체나 기관에 속한 언론사가 아니라는 점과 이 덕분에 한 사안에 대한 여러 입장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학교 현장 사례들을 발굴해 좋은 교육 사례들이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며 아카이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기록을 하는 교사들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기사로 공유되면서 여러 사람의 교육 실천 사례를 살펴보고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우성=수많은 온라인신문사가 존재하지만, 발 빠른 이슈에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보도 자료만 기사화하는데 그치지만, 에듀인뉴스는 나름 최선을 다해 현장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언론사의 생명은 현장밀착형 취재 기사의 신속‧정확한 보도입니다. 그것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자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김재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할 수 있고, 인터넷 기사의 특성 상 게시 후 약간의 수정이나 편집이 가능하니 그 역시 큰 장점입니다.

창작자의 원고에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색깔을 그대로 잘 유지해주는 모습이 너무 감사합니다.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신뢰도가 높은 교육신문사라는 것이 큰 메리트가 되고 있습니다.

김준호=교육 전문 인터넷신문이다 보니 교육 관련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교육 관련 시사 이슈뿐만 아니라 기획특집, 연재, 에듀칼럼, 입시진로 등 다양한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교육관련 정보를 얻기 용이합니다.

천경호=교육계의 의견을 다양한 분야에서 수렴하는 것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에듀인뉴스가 좀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보완 의견을 남겨주세요.

천경호=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에듀인뉴스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더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기획 기사를 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스피커를 가진 일부 학부모 이외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내보냈으면 합니다. 진짜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또 대부분 언론에서 사교육을 부정적으로 조명하는데요. 사교육이라고 입시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재능과 끼를 살리는 사교육도 많이 있고 필요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사교육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주면 좋겠습니다.

김재현=현재처럼 방향성이 다양한 색깔의 기사들이 다양하게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나 색깔론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계의 이야기가 있으면 좋습니다.

김준호=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교육하는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에듀인뉴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도 다양한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지만 책을 집필하는 등 소위 잘나가는(?) 인지도가 높은 선생님들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드러나지 않지만 학교에서 열심히 교육하는 선생님들이 많으니 그런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소개하는 에듀인뉴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우성=많은 언론사가 창간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폐간되는 모습도 많이 봤습니다. 이유인즉, 독자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문사를 구성하는 주주들이 십시일반 후원하거나, 구독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한겨레신문의 풀뿌리주주들이 떠오릅니다.

민천홍=앞선 장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양비론적으로 이슈를 다루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안도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어떤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있기에 좋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 화면상에서 대립하는 이슈에 관한 묶음 기사를 제공하는 기획 페이지와 그에 따른 에듀인뉴스 측의 종합분석 기사 등이 실리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2020년, 에듀인뉴스에 바라는 점을 남겨주세요

최우성=매년 그렇지만, 현장 교사들은 현장에 올인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칼럼, 기사, 기고 등을 할 수 있는 형편이 어렵기도 합니다. 그점을 에듀인뉴스에서 파악하고 기고된 옥고가 빛을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재현=이슈화되는 혁신기사가 이목을 끌기 좋겠지만 소소한 교육계 미담도 더 많이 실리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학교현장의 이야기 등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김준호=선생님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에듀인뉴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교사로 지내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학생, 학부모들 간의 관계 문제도 있지만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편견도 큽니다.

에듀인뉴스가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을 드러내고 격려해주는, 선생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

민천홍=지금처럼 2020년에도 의미 있는 교육 활동 사례들에 대한 꾸준한 안내와 이런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과 제도의 변화에 대한 의미 있는 기사들 부탁드립니다.

천경호=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지향하는 기사를 꾸준히 부탁드립니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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