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증서·교육감 축하 카드 배부…신종 코로나로 졸업식 취소
황현주(1930년생, 만91세) 학습자 교육감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 2. 3.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 2. 3.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년동안 만학의 꿈을 이룬 893명(초등 660명, 중학 233명)의 만학도들에게 학력인증서를 수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을 취소하고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2019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893명에게 학력인정서와 교육감 축하 인사가 담긴 카드, 축하 영상을 각 문해교육기관에 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20세 이상 인구 785만명 중 국가 의무교육(중학교) 학력미만 성인 인구는 68만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여 작년까지 4710명이 졸업했다.

올해는 57개 기관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등 660명, 중학 233명 등 총 893명이 학력인정서를 받는다. 졸업장을 받는 이수자는 60대 36%, 70~80대 54% 등 50~80대의 장·노년층이 대부분(97%)이다.

특히 졸업생 가운데 황현주 학습자(1930년생, 만91세)는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범적인 학습 태도를 보여 우수학습자 교육감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생활문해 능력을 갖추게 하고,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하여 제2의 교육기회를 갖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내 프로그램 운영기관에서 2881명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올해 75개 기관(초등 60개, 중학 15개)을 설치·지정해 100세 시대 성인학습자의 계속 교육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0학년도 초등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명단 (자료=서울시교육청)
2020학년도 초등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명단 (자료=서울시교육청)
2020학년도 초등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명단 (자료=서울시교육청)
2020학년도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명단 (자료=서울시교육청)
2020학년도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명단 (자료=서울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