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40대 남성이 대형 망치를 들고 난입해 학생들을 위협하고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40분께 전남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 임모(46)씨가 대형 망치를 들고 침입해 자신의 조카를 때린 학생을 찾아 위협했다.

경찰은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임씨를 특수폭행과 협박 혐의로 입건했다.

임 씨는 교실에 들어온 담임교사와 동료 교사가 자신을 제지하려 하자 담임교사를 팔꿈치로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는 부모와 떨어져 사는 조카가 학교에서 맞고 왔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 상당수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사건 당일 오후 집단상담에 들어갔다. 지난 19일부터는 개별 심리상담 치료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