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교는 유초중고 교육과정 연계 학교...“경기도 모든 시군 1개교 설립” 
3월 16일부터 2주간 '참정권교육 주간' 운영..."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월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개학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20.02.19.(사진=지성배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월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개학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20.02.19.(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프로젝트학습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1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월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개학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20학년도에는 코로나19를 프로젝트학습 주제로 선정, 학생들 스스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 제작 및 건강 생활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는 지난 1월 27일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으며, 경기도내 40개 학교(초14, 중9, 고17)는 2019학년도 수업일수를 감축했다.

교육부 학생감염병예방 위기대응 매뉴얼에는 당해 학년도 누적 휴업일이 15일 이하면 방학일수 조정 등으로 확보하고, 15일을 초과할 경우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이 확산·지속하면 2020학년도 3월 개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각 학교에서 교육과정 편성 운영 시 재량휴업일 최소와 방학일수 조정 등으로 수업일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과 자체 예비비 20억으로 일반 교실에 상설 손 소독제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지급하겠다”며 “올해는 코로나19를 프로젝트학습 주제로 선정, 학생회 중심으로 스스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 제작 및 건강 생활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학교는 유초중고 교육과정 연계 학교...“경기도 내 모든 시군에 1개교씩 설립”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교육청은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체제 구체화를 위해 2020년 3월 1일자로 미래교육정책과 재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이 그리는 미래학교는 학교급간 교육과정 연계가 핵심이다. 이 교육감은 이를 실현할 통합학교를 경기도내 각 시군에 1개교씩 총 31개교 설립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가정 먼저 오는 2023년 수원 권선지구에 설립 예정인 (가치)곡반3초·중학교를 유·초·중 연계교육이 가능한 통합운영학교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미래학교는 서로 다른 두 학교 급이 공간만 함께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과정을 연계해 학교 급간 교육 효과를 창출하고 학교시설복합화로 학생 학습 기회를 높이며 지역 주민 모두의 평생학습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천과 의왕에는 진로중심 중·고 통합운영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이 학교는 무학년제, 온라인 학습지우너 시스템, 복합 공간 조성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중·고 연계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교육과정 연계뿐만 아니라 학점제, 교과 융합, IT 기술 활용 수업 등 새로운 교육방법이 나타나게 된다”며 “교원 인사 정책의 전환점과 학교 공간의 혁명적 변화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정권교육 주간 운영으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이 교육감은 만 18세 선거권 도입에 따라 3월 16일부터 2주간을 ‘참정권교육 주간’으로 정해 선거의 의미와 정치참여의 중요성 교육을 진행할 방침도 밝혔다.

만 18세 선거권이 도입되면서 전국 14만3000여명, 경기도 3만5000여명의 학생이 오는 4월 15일 시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첫 투표를 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5월에는 서울, 인천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민주주의와 민주시민교육을 주제로 학생·교원·학부모가 참여하는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참정권교육은 초·중·고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고 실제 상황에서 판단력을 기르도록 논의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자신의 선택이 만들어가는 변화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