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에게만 방역체계 집중되면 안돼"

개학 앞둔 학교 교실 '코로나19' 방역 작업 모습.(사진=경북교육청)
개학 앞둔 학교 교실 '코로나19' 방역 작업 모습.(사진=경북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보건교사뿐 아니라 전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역 체계 구축 및 휴교 지침 통일, 휴교 일수 만큼 수업시수를 줄일 수 있는 지침 마련을 교사들이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19일 “학교는 이번 주부터 신학기 준비에 들어갔다”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사항이 몇 가지 있다”고 밝혔다.

먼저 개학 이후 방역 대비가 보건교사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전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역 대비 쳬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사노조는 “코로나19 방역 업무가 보건교사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학생 건강 업무라는 이유로 방역 실시, 물품 구입, 학생 건강 점검, 상황 보고 등을 모두 보건교사에게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장이 책임 지고 학교 행정력과 지원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된 휴교 지침 마련도 요구했다.

교사노조는 “현재 규정으로 학교장이 휴교를 결정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수업일수는 10%를 줄인다고 하지만 수업시간을 줄이지는 못한다. 휴교 일수에 해당하는 만큼 수업시수를 줄일 수 있는 교육부 특별지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참조)

이어 “3월 2일 개학까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부와 교육청은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일된 휴교지침 마련, 학생 건강  최우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