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소독제 등 긴급 방역물품 확보 필요
안정기까지 단축 수업 등을 통한 급식 미 실시해야
바이러스 노출 의심 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매뉴얼 준비해야
돌봄 필요한 자녀 둔 직장인 부모 돌봄지원대책 필요

경기교사노동조합 보도자료 캡처
경기교사노동조합 보도자료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개학을 3월 9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경기교사노동조합이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마스크와 소독제 등 긴급 방역물품 확보"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사노조는 23일 "개학 연기 결정으로 확보된 1주일 동안 개학 대비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개학 후 마스크와 소독제, 손 세정제 등 기초 방역물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준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개학 후 안정기까지는 단축 수업을 통해 단체 급식을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한 현재 온라인 학습 시스템과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가정 내 학습을 지원할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사진제공=경기교사노동조합)
(사진제공=경기교사노동조합)

이어 "확진 학생이나 유증상 학생 이외에 노출 의심 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매뉴얼도 준비되어야 할 것"이라며 "일반 학생, 노출 의심 학생, 확진 학생, 유 증상자 등의 출결 사항 및 구체적인 매뉴얼 보급이 필요하며 교직원도 통일된 지침 시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돌봄이 필요한 자녀를 둔 직장인과 교직원의 경우, 부모의 돌봄이 가능하도록 휴가제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여의치 않다면 돌봄교실 뿐 아닌 지역사회 연계 돌봄 체계를 활용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 상황과 같은 긴급상황에서 가장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 학교자치에 있다"며 "학교별 상황에 맞는 개학과 연기, 수업일수 및 수업 시수 조정 등 학교 자치권이 보장되어야 앞으로 있을 여러 긴급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