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이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고자 모금한 성금 1213만5000원을 대구교육청에 전달, 지난해 초 발생한 속초고성 산불 모금에 이어 교원단체로서의 교육·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28일 실천교사는 “‘코로나19 극복 성금 모금운동’에 전국 교사들과 시민, 학생들이 동참했다”며 “저소득층 자녀와 시민들의 위생물품 지급 등으로 긴급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추경예산을 시급하게 편성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촉구한다”며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실천교사는 지난 26~27일 양일간 모금한 금액 1천213만5000원 대구교육청에 보냈다. 다만 사회 분위기상 대구를 방문해 전달하기보다는 계좌 이체 방식을 선택했다.

정성식 실천교사 회장은 “이틀간 모금된 성금을 먼저 기탁한다”며 “모금운동은 교육부에서 연기한 개학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교사노조연맹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에 따른 점심 결손 학생 지원을 위한 모금을 지난 2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교사노조연맹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일이 연기됐다. 학교에서 먹는 한 끼가 절실한 아이들에게 급작스럽 휴업 기간은 큰 걱정거리”라며 “전국 32만 결식 학생을 위해 모금을 시작한다. 성금은 결식 학생의 점심 식사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모금 운동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부 차원에서 모금 활동을 시작하거나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하윤수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이후 다음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 중이어서 여타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전국보건교사회는 지난 24일 마스크 3만여장을 대구시교육청에 기부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 SNS 릴레이 응원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교육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