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독서·토론교육으로 위기를 성장 기회로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 2. 3.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 2. 3.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한 개학으로 인해 발생할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 독서 프로그램 ‘집콕 독서’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청은 개학 연기로 인한 기간동안 가정학습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초·중·고에 서울형 독서·토론교육을 활용한 집콕 독서를 운영한다

‘집콕 독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동안 학생이 외부활동 및 외출을 삼가고 집에 콕 박혀 독서를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가 교과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제시하는 독서 기반 학생 활동 프로그램으로 독서활동을 통해 개학 이후 교과수업의 본격적인 진행을 준비하는 학생 재택 독서 프로그램이다.

집콕 독서 프로그램 (자료=서울시교육청)
집콕 독서 프로그램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집콕 독서 운영을 위해 운영 방안 및 자료를 자세하게 제공했다.

교육청이 제공한 운영방안을 살펴보면 각 학교는 학교교육과정과 상황에 맞게 집콕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사는 교수학습 내용 중 가정학습이 가능한 부분을 모색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연간 교과 수업 계획을 재조정한 후, 독서활동 과제,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등을 구성한다.

학교에서는 학교홈페이지, 모바일 가정통신문, 학급 단톡방 등을 활용하여 과제 및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 활동 및 활용을 안내하며 학생 활동 후 제출한 중간 결과물을 점검하고 피드백하도록 한다.

가정에서 학생은 학교홈페이지, 모바일 가정통신문 등에 접속하거나 학급 단톡방을 통해 과제 및 자료를 내려받기하여 다양한 독서 활동 후 중간 결과물을 작성·제출하고 교사의 피드백을 참고하여 보완하는 등, 개학 이후의 본격적인 학생참여형 수업의 완성도 및 준비도를 높이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집콕 독서를 교과수업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교과연계형 독서 활동과 인문학적 교양 증진을 위한 인문교양형 독서 활동으로도 유형화하여 제시했다.

교과연계형·인문교양형 독서활동 (자료=서울시교육청)
교과연계형·인문교양형 독서활동 (자료=서울시교육청)

초등의 경우는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단계별로 나누어 다양한 독서활동을 학교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재구성하고, 학교교육과정에 따라 자체 선정한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을 가정에 안내해 학생들이 가정에서의 독서 활동 결과를 스스로 점검·누가 기록한 후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담임 교사가 피드백하는 등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집콕 독서는 학생들의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며 “학생들이 평소 시간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학 후 본격적인 수업에서 풍부하고 깊이 있는 교과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