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우 신한대 바이오생태보건대학 교수/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인공지능(AI)과의 공존시대, 온라인 강의 운영 어떻게?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에듀인뉴스] 코로나19 확산이 이제 특정 국가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2일 발표된 외교부의 코로나19 관련, 우리 국민 대상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여행주의보에 따르면 36개 국가나 지역에서 입국금지 조치, 45개 국가에서 입국절차 강화로 나서면서 우리 국민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 모든 유초중고는 3주, 대학은 코로나19 종식까지 재택수업으로 연기시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조속히 종료되기를 바랄 뿐 별다른 대응책 없이 불안하게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상황이다.

필자는 몇 주 전부터 에듀인뉴스의 칼럼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전략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시했으며, 해결책으로 온라인 수업을 위한 강의 영상 제작법과 공유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일시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학습성과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주도적 학습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실 수업과 동일한 교수자와의 Q&A를 위한 소통 채널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수자와의 수업향상을 위한 온라인 소통의 채널 활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LMS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교육분야(21%)가 가장 높으며, 컴퓨터 직접설치에서 이제는 웹기반 클라우드 형식(87%)으로 대부분 전환되었다.(출처=2011–2019 eLearning Industry)
LMS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교육분야(21%)가 가장 높으며, 컴퓨터 직접설치에서 이제는 웹기반 클라우드 형식(87%)으로 대부분 전환되었다.(출처=2011–2019 eLearning Industry)

첫째,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s)이다.

대부분 대학에는 학생의 수업성과를 높일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이 구축되어 있기 있기 때문에 여기에 강의 영상을 업로드 하면 된다. 학습관리시스템은 사이버 공간에 학습자가 원하는 학습 진행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실제 학습이 이루어지는 속에서 학습자의 학습과정을 추적하고 학습이력을 관리하여 학습자 개인에 대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학습관리시스템(LMS)의 서버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모든 교수자들의 강의 영상이 고화질로 업로드 된다면 다중의 트래픽(Traffic) 증가로 과부하가 발생되어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콘텐츠를 관리하는 시스템(CMS, Content Management System)을 이용하면 된다. CMS로 유튜브 채널을 추천한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의영상을 미등록(일부공개)으로 업로드한 다음 URL을 대학의 LMS로 링크시켜 주면 트래픽을 해결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은 누구나 무료로 강의 영상을 업로드 하여 공개여부(공개, 일부공개, 비공개)를 본인이 결정한 다음 URL로 공유할 수 있어 온라인 강의를 위한 CMS로 최적이다. Google 계정으로 유튜브에 로그인하면 언제라도 동영상을 업로드한 다음 콘텐츠 url를 SNS로 보내 학생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주도적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

(출처=https://blog.naver.com/james1920/221222525419)
(출처=https://blog.naver.com/james1920/221222525419)

둘째,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이다.

구글 클래스룸은 학습목표를 높이기 위한 수업 진행을 위해 효율적으로 과제를 할당하고, 공동작업을 촉진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자는 수업을 만들고, 과제를 내고, 피드백을 보내고, 한곳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자 개인 맞춤형 학습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다.

구글 클래스룸은 학교와 비영리단체 및 구글 계정을 가진 개인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LMS로 온라인 시대의 교육 플랫폼으로 최적이다.

ZOOM 화상회의 장면.(출처=https://blog.naver.com/wayfater/221334340273)
ZOOM 화상회의 장면.(출처=https://blog.naver.com/wayfater/221334340273)

셋째, 화상 강의(Video lectures)이다.

다양한 화상 강의 서비스 프로그램이 있지만, 최신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줌(ZOOM)을 활용하는 것이다. 화상 강의는 둘 이상의 위치에서 양방향 비디오 및 오디오 전송을 동시에 주고받는 대화식 전기통신 기술의 집합으로 그룹웨어의 시각 협업이다.

줌은 모든 인터넷으로 연결된 스마트 장치에서 온라인 수업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초대하여 공동 화상 수업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료와 유료가 있지만 100명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실시간 소통의 온라인 수업으로는 최적이다.

최근, 글로벌 우수대학보다 입학하기가 어렵다는 캠퍼스 없는 미네르바스쿨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 없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미네르바스쿨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은 단순히 강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모든 학생과 교수의 얼굴을 서로 상호작용으로 보면서 진행하는 쌍방향 집단지성의 창의성 수업이다. 이처럼 미네르바스쿨의 화상 수업은 줌(ZOOM) 원격 수업과 같은 맥락이다.

"위기를 기회로!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자!"

끝으로, 코로나19로 당장 교육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상황이지만 스마트 세상의 선물인 에듀테크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다소나마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수업 콘텐츠 제작과 운영 등에 교육관계자들이 어려움 등이 많겠지만, 전화위복의 받아 들인다면 19세기의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는 21세기 교육혁신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사자성어 망양보뢰(亡羊補牢)가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부정의 의미 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강의가 망양보뢰처럼 늦었다고 생각하는 일을 뒤늦게 하더라도 결국엔 언젠가 교육혁신의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해 본다.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