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원 위원 내달 10일까지, 지역위원 내달 20일까지 선출

(자료=충북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위원 선출이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교육청이 선출 일정을 4월로 연기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오는 30일까지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지역위원을 선출 완료해야 했다. 

하지만 개학 연기로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을 20일까지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지역위원은 학부모위원, 교원위원의 추천을 받아 30일까지 선출해야 하므로 이 역시 용이하지 않다.

이에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학교에 긴급 안내를 통해 ▲학부모 위원과 교원위원 4월 10일까지 ▲지역위원은 4월 20일까지 선출하도록 했다. 또 학운위 정기회는 4월 30일까지 개최하도록 했다. 

임기는 선출 일정이 조정되면서 당선공고 시점부터 임기를 시작하고, 임기만료일은 기존과 같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각급학교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정상적인 학교운영위원 선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학교자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선출과정의 공정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해 선출을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며 이어 “연기된 일정에서 안정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실정에 따라 선거 일정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학교는 우편 투표, 온라인 사전투표 등을 통해 당초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현재 전체 학운위원 선출을 마친 학교 수는 유치원 44곳, 초등학교 152곳, 중학교 54곳, 고등학교 33곳, 특수학교 7곳이다.

단위 학교 자치기구인 학운위는 학칙 제정 및 개정, 학교 회계 예·결산, 교육과정 운영 방법, 교과용 도서 및 교육 자료 선정, 수학여행 등 현장학습 일정 등을 결정한다. 위원은 규모에 따라 5명 이상∼15명 이하 범위에서 학부모 위원, 교원 위원, 지역 위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