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초등임용시험에서 미달 사태가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이 초등교사임용시험 응시자 가운데 결시나 과락이 나와 390명을 뽑기로 했던 초등학교 교사를 많아야 297명밖에 채용할 수 없게 됐다. 지원자도 323명으로 67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22일 201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390명이 선발 예정 인원이었던 초등 일반은 1차에서 297명만 합격했다.

애초 지난 10월 응시원서를 받은 결과 323명만 지원, 2년 연속 미달 사태가 발생했으며 여기에 9명이 결시하고 17명이 과락으로 불합격, 297명만 2차 시험을 보게 됐다.

교직 적성 심층 면접,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수업실연, 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초등교사) 등의 2차 시험은 내년 1월 5∼7일 치러진다.

1차 합격자 297명이 2차 시험을 통과해 전원 최종 합격해도 선발 예정 인원보다 93명 모자란 것이다.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만 놓고 볼 때초 등교육과 학생들의 수는 450명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좋고 채용 규모도 큰 인근 대도시나 수도권을 선호해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대기자를 기간제 교사로 활용하기 위해 선발 예정 인원을 넉넉하게 잡았던 것"이라며 "합격자들이 모두 정식 발령 나 임용대기자들이 없는데 교원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부득이하게 명예퇴직자 등을 기간제 교사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28명을 뽑는 유치원교사 일반은 1.5배수 43명이 1차 합격했다.

특수학교 교사는 유치원 18명(선발예정 12명), 초등이 42명 (선발 예정 28명)이 1차 시험을 통과했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26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