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현장] 긴급돌봄 연장한 유은혜, 교사 목소리도 들어라
[에듀인 현장] 긴급돌봄 연장한 유은혜, 교사 목소리도 들어라
  •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준비위원장
  • 승인 2020.03.07 09:30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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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인기 위해 교사희생 시키는 정책 중단
교사 인권 존중하는 해결책 제시를 촉구한다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긴급돌봄 시간을 오후 5시에서 7시까지까지로 연장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 수요일에 긴급돌봄을 갔다 온 후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목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다음 주에도 전체 출근과 긴급돌봄을 가야 한다.

목이 아파서 다음 주에 전체 출근과 긴급돌봄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내가 긴급돌봄에 빠지면 다른 선생님이 대신해야 한다. 그래서 미안해져서 주말동안 내 목감기가 낫기를 바라고 있다.

동료 선생님들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건강을 걱정하시며, 다음 주에 나오지 말아 달라고 하신다. 다른 한 선생님은 전체 교직원회의 이후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며 열감기 증세를 호소하셨다.

특히 시골 6학급 학교 교사는 교사 수가 적어 긴급돌봄의 주기가 빨리 오기 때문에 그 횟수가 더 늘어난다.

교사는 아무런 방역장비 없이 아이들의 체온을 일일히 재야한다. ‘코로나19’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로 긴급돌봄 업무를 수행한다.

교육부 장관은 6일 유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저녁 7시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장관의 발표가 매우 아름답고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학교의 시스템을 잘 모르는 국민들은 교육부 장관에 박수 칠 것이다.

돌봄실무사의 임무가 종료되는 오후 5시에서 저녁 7시까지는 누가 긴급돌봄을 수행하게 될까? 대부분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긴급돌봄을 해야된다.

‘코로나19’라는 국민적 고통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돕는 것은 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원들이 휴원했으니 그 빈자리를 교사들이 맡아야 하는 게 바르다고 생각하는가?

교사는 상식으로나 법적으로는 ‘교육’하는 직업이지 ‘보육’하는 직업이 아니다. 보육교실이 초창기에 생겼을 때 학교 건물만 빌려달라고 했는데 현재는 교사들이 법령에도 없는 보육교실에 대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휴업일에 관리교사로 나와 일하고 있는 상태다.

보육교실은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하루빨리 지자체나 교육청으로 그 업무가 이관되어야 한다.

교사들도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할 권리가 있다. 교사들의 집단 감염 소식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시점에서 교사들의 건강페이를 요구하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교사들도 지켜야 할 가정이 있다. 긴급돌봄을 통해 교사가 아프고 교사의 가족이 아픈 것에 대해 교육부는 책임져 줄 준비가 되어있는가?

교육부는 휴업을 했으면 되도록 모이는 것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긴급돌봄을 강화하면 휴업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국민적 인기를 얻기 위해 교사들을 희생시키는 정책을 중단하고 교사의 인권을 존중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교육부의 저녁 7시 긴급돌봄은 교사들이 반대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욕먹게 하는 교묘한 장치가 숨어있는 정책으로 밖에 판단 되지 않는다.

지금은 교사들이 국민적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법적 의무에도 없는 오전 긴급돌봄을 하는 것만으로도 격려해야 할 때이다.

교사의 목소리를 듣는 교육부 장관이 되길 소망한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준비위원장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준비위원장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준비위원장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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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2020-03-15 20:12:39
유은혜가 교사 패싱한거죠?ㅋㅋ

유글레나 2020-03-09 12:13:15
저는 학부모입니다.
학교의 운영시간 내에는 모르지만 연장은 반대입니다.
보육의 개념은 가정에서부터 나옵니다.
전업주부들은 괜히 생겨난게 아닙니다.
누구나 일하고 돈벌고 싶지요.
그만큼 포기하고 아이들 돌보는것 입니다.
모든것이 맞벌이에 맞춰있는게...참 불편합니다.
나라가 아이는 키울테니
국민은 일하세요. 하려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스템을 갖춰야합니다.

큰아이들이 훨씬 비용은 많이 드는데
7세까지만 수당을 지원해준다니요.
지금 고학년들은 어릴때도 지원 못받은 아이들입니다.

선생님들이 아니라.
차라리 기간제 부모들을 고용하시거나.
다른방법을 찾아보세요.

우리 선생님들은 열심히 아이들과 소통해주시고
아이들이 수업에 뒤쳐지지 않도록
가정수업이 잘 되어지도록 확인과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메이플콘 2020-03-09 00:37:46
공문으로 전달해서 협조를 구해야 할 내용을 뉴스로 먼저 내보내버리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순지 2020-03-08 06:06:28
교실이 부족한데 돌봄교실 늘려달라 떼쓰며 직무유기라고 으름장놓는 세태. 긴급돌봄하라며 도서실은 휴관하라 .사서들 코로나걸릴까 소독잘하라는 공문보고 의아함. 학교현장 긴급돌봄 학생들 도서실 근처도 못가고 있어요. 사서.사서교사.그 넓은 도서실에 혼자 앉아있음.

보육기관아니다 2020-03-08 01:39:53
돌봄을 여러부서(교육부 여성가족부 복지부)에서 나누어 하는게 맞습니까?
하루빨리 학교가 아닌 복지부가 주체적으로. 체계적으로 예산낭비없이, 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돌봄사 인력관리 부분 또한 효율적으로 계획해서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받게 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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