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비상시 활용 온라인 시스템 구축 시동

부산온라인학습지원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온라인 수업 수강 시 수업시수로 인정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학생과 교사들의 양방향 수업 활동 ▲과제 및 평가관리 ▲학생 활동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온라인 수업이 수업시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표준 온라인 수업모형을 개발해 교육부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리형 온라인 학습 매뉴얼과 매뉴얼 영상’을 개발‧보급했다. 

또 단위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위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 37억원을 오는 3월 추경에 편성,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학습 매뉴얼에는 교사가 직접 온라인 강의를 하거나 EBS 등 우수 강좌를 재구성할 수 있는 12가지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안내하고, 실시간 학습관리가 가능한 양방향 강의형식으로 활용된다.

교사별 온라인 수업 플랫폼 활용에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부산온라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초‧중‧고교 교사 및 교육 전문직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실시간 지원할 계획이다. 

고교생을 위해 온라인 수업 형식으로 진로와 진학 위한 다양한 맞춤형 과목을 개설, 현재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수업 지원단’을 확대‧운영하고, ‘부산SW교육지원센터’를 온라인 재택수업 지원을 위한 비상지원센터로 지정‧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사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온라인 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에듀인뉴스 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초중고교도 코로나19로 인해 23일 이후 수업이 불투명하다"며 "대학교처럼 초중고교도 온라인수업 시수 인정 등이 필요하다. 정부가 빨리 TF 등을 구성해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