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또 늘었다...총액 21조원, 전년대비 7.8% 증가
사교육비 또 늘었다...총액 21조원, 전년대비 7.8% 증가
  • 한치원 기자
  • 승인 2020.03.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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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정부정책 실패, 사교육비 정책 재검토해야"
교육부 자료 캡처
교육부 자료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사교육비가 또 늘었다.

2019년 사교육비 총액은 약 21조원으로, 2018년 19조5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7.8%) 증가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를 5~6월과 9~10월에 전국 초중고 3002개교 학부모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사교육비 총규모는 초‧중‧고교 중 초등학생이 9조6000억원으로 전년(8조6000억원) 대비 1조원(11.8%)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중학생은 5조3000억원(↑3000억원, 5.2%), 고등학생 6조2000억원(↑2000억원, 4.2%)으로 나타났다.

교과 사교육비 총액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14조3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8.0%) 증가했고, 이 중 국어는 1조5000억원(↑8.4%), 영어 6조1000억원(↑8.2%), 수학 5조9000억원(↑6.2%)으로 나타났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등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5조1000억원) 대비 3600억원 증가(↑7.0%)했고, 이 중 음악은 1조8000억원(↑8.4%), 미술 9000억원(↑4.6%), 체육 2조3000억원(↑9.1%)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도 74.8%로 전년(72.8%) 대비 1.9%p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83.5%(↑0.9%p), 중학생 71.4%(↑1.7%p), 고등학생 61.0%(↑2.4%p)로 나타났고, 일반교과 56.7%(↑3.3%p), 예체능 및 취미·교양이 44.0%(↑1.5%p)로 나타났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5시간으로 전년(6.2시간) 대비 0.3시간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6.8시간(↑0.3시간), 중학생 6.8시간(↑0.3시간), 고등학생 5.7시간(↑0.4시간)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전년(29만1000원) 대비 3만원(↑10.4%)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42만9000원으로 전년(39만9000원) 대비 3만원(↑7.5%) 증가했다.

월평균 사교육비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29만원(↑2만7000원, 10.3%), 중학생 33만8000원(↑2만6000원, 8.4%), 고등학생 36만5000원(4만4000원, 13.6%)이었다.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초등학생 34만7000원(↑2만9000원, 9.1%), 중학생 47만4000원(↑2만6000원원, 5.8%), 고등학생 59만9000원(↑5만원, 9.1%)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일수록 사교육비 지출 및 참여율이 높았고, 소득에 따른 차이도 더 벌어졌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50만5000원) 대비 6.6% 증가한 53만9000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전년(9만9000원원) 대비 5.2% 증가한 1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2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로 나눈 값은 약 5.2배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참여율은 전년(84.0%) 대비 1.1%p 증가한 85.1%, 200만원 미만 가구는 전년(47.3%) 대비 0.3%p 감소한 47.0%로, 지난해 차이(36.7%p)보다 큰 38.1%p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충남(↑26.9%), 세종(↑18.4%), 대전(↑15.0%), 부산(↑14.3%) 등 15개 시도는 증가했고, 충북(↓0.6%), 전남(↓4.8%) 등 2개 시도는 감소했다.

또한,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충남(↑5.7%p), 부산(↑5.6%p), 광주(↑4.3%p) 등 13개 시도는 증가했고, 전남(↓0.6%p), 충북(↓0.5%p), 울산(↓0.4%p), 강원(↓0.1%p)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한편,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45.1만 원)과 가장 적은 전남(18.1만 원)의 차이는 약 2.5배로, 시도별 사교육비 지출의 격차는 전년(2.2배, 서울 41만1000원/충남 18만7000원)에 비해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9년 방과후학교 참여율(유상+무상)은 48.4%로 전년(51.0%) 대비 2.5%p 하락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수는 줄고 있는데 사교육비 증가율은 2016년부터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정부의 사교육비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정부의 사교육비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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