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개학연기 따른 ‘2020 학업 성적관리 지침’ 발표
기말고사 방학과 최대한 가까운 시기 실시...수업일수 190일 확보 권장

서울시교육청 외벽에 걸린 희망세상을 의미하는 현수막 ‘최선(最善)’과 조희현 교육감의 페이스북 글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외벽에 걸린 희망세상을 의미하는 현수막 ‘최선(最善)’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페이스북 글(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의 중·고교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고, 기말고사는 방학과 최대한 가까운 시기에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2020학년도 학업 성적관리 지침’ 등을 이 같이 안내했다고 12일 밝혔다. 

개학이 3주 연기된 상황에서 수업시수를 확보하려면 중간고사 등 별도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것보다 수업시간 중에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에 따라 중간고사는 과정중심평가 대체를 권장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제 수업시수 확보 노력의 일환"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량 및 시기를 적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말고사는 최대한 방학에 가까운 시기에 치르고, 정답 이의 신청기간은 축소 운영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은 정규교육과정 외 학생이 수행한 결과물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는 과제형 수행평가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개학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의 경우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재량휴업일수 우선 감축, 방학일수 최소 2주 이상 확보를 권장했다.

교과별 실제 수업시수 확보를 위해서는 ▲창의적체험활동(학생 행사 포함) 시수 감축 ▲요일‧교과별 수업시수 균등 확보 ▲여름방학 후 개학일과 2학기 시작일이 다를 수 있음 등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