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현장]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은 조희연 교육감에 분노한다
[에듀인 현장]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은 조희연 교육감에 분노한다
  • 정재석 전북 고창초 교사
  • 승인 2020.03.15 20:36
  • 댓글 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2일 긴급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가정학습 교재 등을 전달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2일 긴급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가정학습 교재 등을 전달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 조희연 교육감님의 진정어린 대교사 사과를 요구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진보교육감들이 표방하는 혁신교육에 대한 생각을 지지한다. 그런데 혁신교육의 대표주자격인 조희연 교육감의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는 페이스북 표현을 보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는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조 교육감이 지칭한 그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단 교육감 발언에 분노하는 서울교사들의 근무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보자.

서울교사들 중 현재 연구부장과 교무부장은 매일 출근하고 있다. 다른 교사들은 일주일 중에 이틀을 출근하고 있으며 긴급돌봄을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오후 5시~저녁 7시까지 교사들이 조를 짜가며 하고 있다.

집에 있는 날에는 'EVPN 보안서약서'를 쓰고 재택근무의 일환으로 원격으로 공문처리를 하면서 새학기 준비를 숨가쁘게 하고 있다.

게다가 아직 만나보지 않은 학부모에게 연락해 온라인 학습을 독려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 19'라는 시국에 교사들이 법적 임무에도 없는 긴급돌봄이라는 희생을 하고 있는 시국에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특히 평상시에도 그 동안 교사들이 돌봄 행정업무를 하고 재량휴업일이나 방학 때 돌봄담당 교사나 근무조 교사가 관리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돌봄교사 부재 시에는 교사들이 보결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교육부의 '긴급돌봄 7시'로 인해 교사들의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상태고 학비노조가 최근 얻어낸 돌봄 전담사들의 유급 휴가일에 교사 투입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조희연 교육감의 이번 발언은 교사들의 분노를 더 돋구었다.

조희연 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시 남긴 장문의 글은 '사과문'이라기 보다는 '해명문'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19'로 긴급돌봄을 하거나 출근하거나 재택근무하고 있는, 전국 교사들의 사기를 한순간에 꺾어버린 발언을, 개인 페이스북에 적은 조희연 교육감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라. 그리고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는 교육감이 되길 당부한다.

정재석 고창초 교사
정재석 고창초 교사

정재석 전북 고창초 교사  eduin@eduinnews.co.kr

<저작권자 © 에듀인뉴스(Eduin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0-03-16 16:30:59
좌표 찍고 달려와서 교사 사칭하는 무리가 타커뮤니티에도 많습니다. 선생님의 반대의견과 사칭을 구별합시다.

김정환 2020-03-16 16:11:38
이거 기사에요 논설이에요? 기사면 반론도 같이 언급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앞뒤 맥락없이 페이스북의 일부분만 따와서 화가난 교사의 일방적인 시각만 전달하는것은 매우 좋지 않은 기사작성 이라고 보입니다.

류현진 2020-03-16 06:59:45
이참에 교육공무직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역차별, 현장 갈등 유발하는 교육공무직 국민청원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qT9tpj
널리 널리 퍼트려 주세요.

2020-03-16 03:10:19
선출직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누구를 위한 교육감인가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애쓰는 교육감이라면 고민할 게 그리 많았겠습니까
표가 무서우니 이 사람 눈치, 저 사람 눈치 봐가면서 의견을 묻는답시고 제 식구 얼굴에 침이나 뱉고... 아이들만 생각하세요. 교사 한 사람보다 아이들 생각하는 마음이 없이 어떻게 서울교육 책임지겠습니까!

이정 2020-03-16 01:11:58
작년에는 화장실 바로 앞교실이었는데 바빠서 화장실을 2시 넘어 처음 간 날도 많않어요. 어떤날은 3시 , 저뿐만 아니라 연구부장도 그랬고 다른 선생님들도요. 교사 직업병 방광염 많은 이유가 이렇습니다.

  • 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5 리버타워 602호/ 경인본부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3 KBS수원센터(2층)
  • 대표전화 : 070-7729-8429
  • 팩스 : 031-217-4242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치원
  • 법인명 : (주)에듀인뉴스
  • 제호 : 에듀인뉴스(Eduin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3928
  • 등록일 : 2015-10-07
  • 발행일 : 2015-10-08
  • 발행인 : 이돈희
  • 편집인 : 서혜정
  • 에듀인뉴스(Eduin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에듀인뉴스(Eduin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uin@edui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