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마스크·열화상 카메라 등 학교안전 확보 방역체계 구축
학생 1인당 면마스크 3개, 교체형 필터 12장...교사용도 지급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캡처
조희연 교육감이 16일 오전 코로나-19 후속 대책 추가경정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캡처)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개학에 대비해 서울 지역 유치원생 및 초·중·고생 96만명에게 1인당 총 면마스크 3개와 교체형 필터 12장을 지급하기로 했다. 교원용 마스크 구입비용도 일부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이 16일 ‘코로나-19’ 관련 학생 건강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예산으로 392억원이 증액된 긴급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긴급 편성한 추경예산(안)은 본예산보다 392억 원이 증액된 10조1239억원 규모로 오는 24일께 시의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번 추경안은 개학 시기에 대한 최근 논의 상황과 관계없이 각급 학교가 개학을 차질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유·초·중등 모든 학생들에게 ‘공공 무상마스크’를 지급하고,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방역체계 구축 및 강화를 위한 사업과 휴업에 따른 긴급돌봄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

▲각급학교에 공공 무상마스크 지급 및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비 159억 ▲300명 미만 학교의 열화상카메라 구입비 8억 ▲유치원 및 초등학교 긴급돌봄 운영 지원비 38억 ▲재난 예비비 추가 확보 47억 ▲기타 체온계,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등 방역물품 지원에 목적지정경비 140억 등을 반영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KF-80’ 이상의 효과가 검증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공공 마스크로 긴급히 현물로 조달해 서울의 모든 학생에게 일정량을 직접 지급함으로써 감염병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교원용 마스크 구입비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스크는 개학 이후 지급될 예정이다.

증액되는 392억원은 보통교부금 252억원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교육부 특별교부금·국고보조금 등 목적지정 경비 140억원의 세입 재원을 활용하게 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추경으로 서울시내 모든 학교가 ‘코로나-19’로부터 좀 더 안전한 환경이 구축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에 귀 기울여 추가적 요청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