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서울교총 대표단이 16일 서울시교육청을 항의방문, 한만중 비서실장에게  조희연 교육감의 SNS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한만중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비서실장, 이재준 서울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
한국교총·서울교총 대표단이 16일 서울시교육청을 항의방문, 한만중 비서실장에게  조희연 교육감의 SNS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한만중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비서실장, 이재준 서울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사진=한국교총)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는 16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을 항의방문 해 조희연 교육감의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실언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거듭 촉구했다. 

교총 대표단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한만중 비서실장을 만나 ‘조희연 교육감 공식사과 촉구서’를 전달하며 사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국 교원들의 허탈감과 공분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조 교육감의 실언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교사들의 자긍심을 무너뜨리고, 학교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학교와 교원에 대한 평소의 왜곡된 인식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개탄스럽고, 전국 교육자들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조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전화가 이어지는 등 이번 사태가 비단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더 크다”며 “페이스북에 해명을 덧붙이거나 다른 발표에 묻어 넘길 것이 아니라 이번 사안 단독으로 공식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성난 교원들의 마음을 풀 수 있다”고 촉구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 김동석 교권복지본부장, 신현욱 정책본부장, 이재준 서울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박성현 서울교총 교권정책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