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연맹 교사 5가지 실천 약속, 학부모 실천과제 5가지 내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의 사상 첫 4월 개학 발표에 따라 한국교총과 전교조, 교사노조연맹은 일제히 ‘학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라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교총은 휴업 장기화 따라 대입 수시‧수능 일정 순연 검토와 학교 방역물품 공적 지원체계 구축 등 후속 대책 마련을 주문했으며, 전교조는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재조정, 수업시수 감축 가이드라인 등 신속한 후속 조치와 간급돌봄 현황을 파악해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구성원 간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한 돌봄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교사노조연맹이다.

교사노조는 개학 연기 기간 동안 교사들이 실천해 주기를 바라는 5가지와 학부모에게 5가지 실천 과제 제안을 함께 내놓아 주목을 끈다. 

교사노조에서 교사들에게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한 제안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실천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역 감염 상황과 출입 제한 지역을 안내한다. ▲학습 결손이 최소화되도록 온라인 학습 방법을 안내하고, 교사들이 제작한 학습자료를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한다. ▲취약계층 학생들의 하루 생활을 더욱 면밀하게 살피고,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여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방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온라인 학급을 개설하고 운영한다. 온라인상에서 아침맞이 활동을 실시하여 하루 생활을 계획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지도한다.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e-book, 사이버 도서관, 다양한 독후활동지를 학생들에게 안내한다 등이다.

학부모에게는 △자녀가 학습과 휴식 시간이 잘 조화된 계획된 일과를 세워주세요 △자녀와 함께 미디어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만들어 주세요.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에 대한 공포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신체활동이 가미된 전통적 여가 활용 활동을 함께 해주세요. △자녀들도 전염병 예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등 5가지다.

교사노조연맹 산하 충북교사노조 김승호 대변인은 “교육부가 불가피한 휴업결정을 했다"며 "지금은 논평보다 교사들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약속이 더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교사노조연맹)
(자료-교사노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