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 대입일정 개학 확정 시 발표 예정
여름방학보다 겨울방학 줄이는 학교 많아

박백범 차관이 17일 대전 노은초 긴급돌봄 현장을 방문, 방역용품 등을 확인하고 있다.2020.03.17.(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4월 개학’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 등 대입 일정 조정을 위해 9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8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능을 (11월 19일) 그대로 치르거나 1주일을 연기하거나 2주일을 연기할 수도 있다. 수시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고 정시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그러면서도 “수능 연기는 지금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개학 일자 확정과 동시에 대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학이 4월 6일 이전으로 당겨질 수도, 더 늦춰질 수도 있어, 대입 일정 발표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간고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판단할 부분이라면서도 대부분 고교는 현행대로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차관은 “모든 학사 일정은 학교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도 “내신 성적의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중하게 여기는 고교의 경우 기존 방식(지필평가)을 대부분 지킬 것으로 생각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지필평가보다는 수행평가를 조금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방학에 대해서는 “여름방학이 짧고 겨울방학이 더 길기 때문에 여름방학보다는 겨울방학을 줄이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