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5개 교원단체가 코로나19로 인한 4월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 극복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상훈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이사장,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래는 공동선언문 전문이다. 

[공동 선언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 선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이웃과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국민들께서 보여 주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높은 공동체 의식이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 문을 열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과 불확실성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학생의 안전과 학습의 증진, 학교 현장의 정상화 준비 등 사회적 위기 극복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교사들의 뜻을 모아 교원단체 공동 선언을 발표합니다. 
 
하나. 우리는 휴업 기간 동안 학교의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구축하여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협조하고, 언제라도 즉시 학교 문을 열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실천해왔던 전화·SNS·화상회의 앱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활동, PC방·노래방 등 학생 밀집 지역의 교외 생활 지도, 피해 계층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 등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하나, 학생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전화 및 SNS 등의 다양한 비대면 방식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교원단체들이 그동안 축적해 온 학습 자료를 전국의 모든 교사들에게 무료로 공유하고 보급하여 교사들의 학습 지원 활동을 뒷받침하겠습니다. 

하나, 특별히 취약 계층 학생들의 하루 생활을 더욱 면밀하게 살피고, 지역 사회 등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전화·SNS·화상회의 앱을 활용한 상담활동, 가정 내 학습 방법 안내, 문자와 가정통신문 안내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학생의 안전을 살피고 학교 현장의 조기 정상화를 준비하기 위해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먼저, 수업시수 감축과 장기 휴업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법령 정비, 개학 대비 학교 방역 안전망 구축, 온라인 교육 환경 구축에 교육당국과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학교 장기 휴업에 따른 돌봄 공백의 해소, 취약계층 자녀들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적이고 국가적인 재난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께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통해 감염 확산 방지와 조속한 학교 정상화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사들은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학교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03.19.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