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대표 만난 유은혜 "창의·헌신적 실천과 제안 선생님에 감사”
교원단체 대표 만난 유은혜 "창의·헌신적 실천과 제안 선생님에 감사”
  • 한치원 기자
  • 승인 2020.03.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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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 자발적 실천과 연대, 신뢰 회복 계기 될 것"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교원 단체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개학 연기에 협조를 당부했다. 교원 단체 수장들은 학교 방역과 학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학교 문을 언제 든 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등 5개 교원 단체 대표들과 만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교사들의 협조를 구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개학연기에 따른 학교현장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헌신적 실천과 제안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교원단체의 자발적 실천과 연대 모습이 교육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후 5개 교원 단체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언제라도 즉시 학교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화·SNS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안전을 점검하고 PC방·노래방 등 학생 밀집 지역 생활지도에도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관련기사 참조)

한편 한국교총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 성명을 냈다.

한국교총은 “학생 학습·생활지도와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기주도 학습 과제와 자료를 제공하고 도움이 되는 도서 추천과 점검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개학이 지역사회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이 체계적으로 지원되도록 하고 온라인 학습을 위한 서버 접속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PC 등 기기가 없는 취약계층과 장애인 등 특수학교 학생을 위한 학습권 보장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래는 5개 교원단체 대표의 이날 간담회 발언 내용이다. 

왼쪽부터 교사노동조합연맹 김용서 위원장,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성식 회장, 새로운 학교네트워크 한상훈 이사장, 유 부총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권정오 위원장,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사진=교육부)

교사노조연맹 김용서 위원장=먼저 이 엄중한 시기에 유은혜 장관님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의 수고와 노고에 감사드리며, 5개 교원단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교사노조연맹은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글 그리고 학부모께 드리는 5가지 실천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교사노조에서 발표한 성명이 학교 현장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가슴이 뜨겁습니다. 관련해서 제가 세 가지만 장관님께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긴급돌봄 및 재택근무 관련해서 사기가 많이 저하되었습니다. 현장교사들에 대해서도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수능 일정에 대한 논의의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안정적인 학사일정 운영을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좀 잠재워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학교현장에서는 돌봄 업무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어려워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돌봄 문제와 관련해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한상훈 이사장=우리 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혁신학교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입니다. 혁신학교의 기본 정신은 자발성, 집단지성의 극대화이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휴업 연장에 따른 학습 지도 등에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 중이며, 관련 대책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속에 담긴 이면은 배려와 공동체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을 교육의 자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심각한 위기 상황 속에서 교사들을 대상화 여기는 사회 일부의 인식이 있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이 집단 지성에 기반한 소통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교육부와 교사 단체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협치의 모습이 사회 각 분야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성식 회장=학생들을 못 본지가 지금 몇 달이 되어갑니다. 우리 학생들한테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얘들아 보고 싶다! 많이 답답하고 힘들 텐데 이 시기 잘 이겨내고 더 기쁘게 더 반갑게 우리 만나면 좋겠다. 코로나19 아웃되고 우리 기쁘게 만나자. 파이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권정오 위원장=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을 3번째 연기하였습니다. 이 국가적 재난 대응해서 혼신을 다하고 있는 교육부 장관님과 이하 직원분들, 그리고 시도교육청 교육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전교조는 사회적 노조로서 이 국가적 위기를 모든 사람들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1억4000만원을 모금하여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전달하였고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또 학습 손실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체 수업을 위한 교육자료 등을 전국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돌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학생돌봄에 관한 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휴업으로 인해 무급으로 쉬고 있어 어려움이 많으며, 유급휴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모든 학교 보건교사 배치 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19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재난에 취약하지 않은 체제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과다해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사상 유래 없는 국가적 위기도 50만 교사의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극복되길 희망합니다. 정부도 교사의 자발적 참여 이끌어내기 위해 소홀함 없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간담회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먼저 유례없는 감염병 재난 속에서 어려움 당하고 고통당하고 계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처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정부 당국자들 또 우리 의료진들 특별히 또 우리 교육부 부총리님과 여러 당국자 분들께 노고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우리 많은 교사들이 대체할 만 한 여러 가지 수단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SNS 상에서 학급 카페를 만들고, 영상통화나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서 학부모님들하고 소통하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안과 염려를 덜어드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난 상황 혹에서는 그 어떤 자원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충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자리를 통해 우리 교사들이 다 같이 합심해 이 위기들을 함께 잘 극복해 가길 바랍니다.

특히 가정에 머물고 있는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상황들을 고려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것들을 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 교사들이 국가적 위기 극복에 함께 동참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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