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열정...코로나19를 이기는 성공의 키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개학연기는 온라인 수업의 필요성을 수면 위로 올려 놓았다. 그러나 전국에서 온라인수업 활성화를 위한 사이트가 개설되고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익숙하지 않은 교육자들에게는 난감한 상황이다. <에듀인뉴스>에서는 온라인수업에 관심이 있으나 방법을 모르는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현장의 온라인수업 사례를 공유한다.

[에듀인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유래없는 4월 개학을 준비하며 학교 현장은 온라인 자율 가정학습으로 학습 결손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부산교대부설초)는 2018학년도부터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통한 협력적 문제해결력 신장’을 주제로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를 운영해왔다. 디지털교과서 및 온라인 학습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가 조직적으로 구축됐으며, 온라인 학습을 위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많이 신장되었다.

디지털교과서 및 온라인 학급(위두랑 ) 사용절차 안내문.(사진=이종선 교사)
디지털교과서 및 온라인 학급(위두랑 ) 사용절차 안내문.(사진=이종선 교사)

3월 첫 주 휴업을 시작하며 본교는 휴업 기간 중 온(부산e-학습터)·오프(EBS-TV)라인 환경에서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더라도 자기주도적 가정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급 홈페이지에 부산 e-학습터와 EBS-TV를 활용한 주간학습을 안내하여 학습여부를 담임교사가 유선, 문자 메시지, SNS 단체방, 위두랑 클래스 개설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개학 연기로 인한 학생 관리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학습, 생활, 안전 영역으로 구분하여 담임교사가 직접 모니터링하고 개별적으로 피드백하도록 계획했다.

학생들은 학습, 생활, 안전의 3가지 영역에서 수행해야 할 과제 및 유의점을 매일 확인하고 실천 여부를 자기 평가하며, 담임들은 개별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유선 연락해 학생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학습뿐만 아니라 ‘멈춰! 코로나 자기생활 점검표’를 활용한 학생 생활 점검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기간 중 학생 온라인 상담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문상담사(학교 wee클래스)와 유선 학생 상담, 학교홈페이지를 활용한 개인 상담 코너 등을 안내했다.

이종선 교사의 위두랑 온라인 학습 홈 화면.(사진=이종선 교사)
이종선 교사의 위두랑 온라인 학습 홈 화면.(사진=이종선 교사)

학급 담임들은 위두랑 클래스를 통해 온라인 학습 방법에 관한 안내, 학생 생활 지도, 안전 및 건강에 관한 안내를 실시하고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학습한 내용에 대하여 과제방에 댓글로 학습 후 느낀점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여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수업 점검을 해나갔다.

위두랑 클래스는 담임이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여러 가지 안내사항 등을 공지할 수 있고 과제방, 알림장 등을 통하여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본교는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하여 크게 교사 주도형 학습(거꾸로 학습, 원터치 공부방)과 학생 자율 선택형 학습(자율 콘텐츠 선택, 유튜브, EBS 초등 등) 두가지 형태로 학습을 지원하였다.

개학 연기로 인한 학생 관리 체크리스트.(사진=이종선 교사)
개학 연기로 인한 학생 관리 체크리스트.(사진=이종선 교사)

교사 주도형 학습은 위두랑(디지털 교과서 활용), 부산e 학습터 중 학생들이 스스로 1가지를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했고, 매일 오전 10~11시 학반별 체크리스를 만들어 SNS 단체방, 위두랑 클래스 등을 통해 모니터링 및 개별 피드백이 실시했다.

학생 자율 선택형 학습은 학교 홈페이지에 휴업에 따른 가정학습 안내를 실시하여 더 다양한 채널로 온라인 학습이 실시될 수 있음을 공지하고 활용 방법을 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학생들은 EBS 초등(https://primary.ebs.co.kr)에 탑재되어 있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의 교과를 편당 30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개인별 흥미에 맞게 주제를 선택, 학습했다.

부산 e-학습터 (https://cls.edunet.net)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주요 교과에 대해 초등 3학년부터 학습 주제별 동영상 강의 및 평가문항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평가까지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두었다.

사회, 과학, 영어는 디지털 교과서(https://webdt.edunet.net/)를 활용하여 서책형 교과서(교과 내용)에서 나아가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보충․심화학습 내용 등 풍부한 e-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였다.

이외에도 3~6학년을 대상으로 ‘UP! 영어실력 키우기’(알파벳, 기초 파닉스, 검인정 교과서의 공통되는 핵심어휘 및 표현, 핵심문장을 중심으로 짧은 글 읽기 등의 학습자료 제공), 학년별 가정학습자료 등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자율 선택형 학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자율 가정학습 콘텐츠를 학급 홈페이지에 주간학습 형식(원터치 공부방)으로 안내함으로써 학생들은 클릭 한번으로 학년 수준에 맞는 e-학습터에서 매일 스스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위두랑 클래스를 통하여 온라인으로 학습한 내용을 매일 담임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위두랑 클래스 온라인 가정학습 후 학생이 남긴 소감.(사진=이종선 교사)
위두랑 클래스 온라인 가정학습 후 학생이 남긴 소감.(사진=이종선 교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칫하면 학습 결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도 걱정되는 시기다.

하지만 각급 학교 선생님들의 열정적 준비와 노력으로 온라인 가정학습과 위두랑 클래스 등 교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면 원활한 학생 교사간의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종선 부산교대부설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