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소외 지역 청소년 온라인 진로탐색 기회 제공
52개 대학 67개 학과 학생 100명 멘토 참여...4월16일까지 접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은 3월부터 12월까지 ‘2020 헤르멘티(Herementee)’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Y²-Dream (Yonsei & Youth)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해 정보 소외 지역 청소년의 온라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러스 여파로 상반기 진로진학 행사가 전면 취소·연기됨에 따라 학교 현장 진로교육 마비 문제가 발생하자 대학생들이 나선 것.

헤르멘티는 헤르메스와 멘티의 합성어로, 대학생 멘토와 함께 한 해 동안 1:1로 24시간 진로탐색 멘토링을 할 수 있는 멘봉단의 온라인 플래폼이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연세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52개 대학 67개 학과의 대학생 100명이 멘토로 나선다. 

헤르멘티로 선발된 청소년 100명은 선배와 함께 ▲대학 학과 및 전공 탐색 ▲인문학 창작 ▲학업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취미 공유 ▲시네마에서 지식 찾기 ▲이색 독후감 쓰기 ▲자기효능감 개발 ▲모의 자기소개서 및 면접 체험 ▲학습법 코칭 ▲젊은 직업인과 편지 주고받기 등을 수행한다. 

올해는 YSSIL(Young Scholar-ship and Social Innovation Lab)의 후원으로 지역사회 문제 탐구 활동을 우수하게 수행한 멘티에게 ‘청소년 지역문제 연구자상’을 수여한다. 

헤르멘티로 선발된 청소년은 오는 8월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의 정기 사회혁신 행사의 초청 대상이 된다.

참가비용은 없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규모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의 청소년을 최소 30%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청소년은 봉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4월 16일 자정까지 접수하면 된다. 

기획 총괄을 맡은 윤종환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장은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며 “교육사회와 청소년들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은 김경민 헤르멘티 운영위원장은 “바이러스 때문에 청소년들의 진로 정보 고립문제가 심각해져 아쉬웠다”며 “멘티를 향한 멘토들의 진심이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