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동조합연맹 보도자료 캡쳐
교사노동조합연맹 보도자료 캡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운영자와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23일 논평을 통해 "텔레그램 ‘n번방’에서 자행한 범죄자들의 잔혹한 성폭력 범죄 행위와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아동, 청소년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교사노조는 "아동과 청소년을 성착취 대상으로 삼은 ‘n번방’ 운영진이나 가입자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법과 정서가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과 정보 공개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가 근절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관계 당국의 각별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개인의 신상 정보 보호는 말할 것도 없고, 피해를 입은 아동, 청소년에 대한 치료 역시 국가가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과 청소년을 보호하여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 당국의 가장 큰 역할과 책임"이라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된 상황이지만, 긴급히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담은 예방 대책 등을 포함한 교육 자료를 만들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사회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제2,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고.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