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는 검도(劍道)가 뛰어나야'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劍 道
*칼 검(刀-15, 3급) 
*길 도(辶-13, 7급)

신체 부위 가운데 ‘칼’ 만큼 위험천만일 수도 있는 곳은 어딜까? 먼저 ‘劍道’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  

劍자는 무사나 병사들이 허리에 차는 긴 ‘칼’(sword)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칼 도’(刀)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僉(다 첨)이 발음요소였음은 檢(봉함 검)과 儉(검소할 검)도 마찬가지다. 

道자는 ‘길’을 의미하는 착(辶=辵)과 ‘사람’을 상징하는 ‘머리 수’(首)가 합쳐진 것이니, ‘사람이 가야할 길’(human’s road)이라 풀이할 수 있다. ‘길’(a way)외에도 ‘말하다’(say)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劍道(검:도)는 ‘검술(劍術)을 잘 하는 방법[道]’을 이르는 말인데, 운동 경기의 일종을 이르기도 한다.

맨 앞의 문제에 대한 답을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의 명언으로 대신해 본다. 

“입은 재앙을 불러오는 문이고, 혀는 육체를 토막내는 칼이다.”(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 馮夢龍)

【추신】
우리말의 70%는 한자어! 우리 학생들 한자어 속뜻 몰라 생고생! 그래서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을 엮었습니다.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全廣鎭.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