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개학연기 집콕생활 가이드 제안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아이들은 코로나19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코로나19로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아동과 부모를 위해 유익한 생활 콘텐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제공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은 아동 눈높이에서 현재 상황을 올바로 이해하고 슬기롭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아동과 학부모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아이와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침착하고 간단하게 이야기하며,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네가 무서워한다는 걸 이해 한단다. 하지만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용품 등을 잘 준비해 두었다”는 긍정적 태도로 안심시킨다.

또 비누를 이용한 30초 이상의 꼼꼼한 손씻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등 아동에게도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코로나19로 개학은 연기되었지만 아이와 가족이 함께 학습 놀이를 통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화책 속 캐릭터로 인형놀이하기 ▲단어 카드 만들기 ▲가족에 관해 이야기하기 ▲아이를 스토리텔러로 대하기 ▲오늘의 글자 찾아보기 ▲모양에 이름 지어주기 ▲함께 요리하기 ▲함께 동요 부르기 등 ‘아이의 성장을 돕는 8가지 학습 놀이’ 방법을 소개한다.

아동의 상상력과 어휘력, 스토리텔링 능력, 학습 능력을 키우고 정체성 확립을 돕는다.

또 오랜 시간 집 안에 머무는 아동과 부모를 위해 스트레스 해소법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전문화된 심리치료 교육 프로그램 HEART(예술을 통한 치유와 교육, Healing and Education through the Arts) 중 하나인 스트레스 해소 운동을 제안한다.

꽃과 촛불을 들고 있다는 상상, 레몬 즙을 짜는 상상, 긴 낮잠을 자고 막 깨어난 게으른 고양이가 된 상상 등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부모님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 팁’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길어지는 외부 활동 제약과 양육 부담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부모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부모에게 자신과 아이를 이해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의 성장을 돕는 비폭력적 양육법인 ‘긍정적 훈육’도 안내한다.

‘긍정적 훈육’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캐나다 마니토바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양육 접근법으로, ▲자녀를 위한 장기적 목표 세우기 ▲자녀에게 따뜻함 제공하기 ▲자녀에게 구조화 제공하기 ▲자녀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이해하기 등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부모와 자녀의 기질을 파악해 서로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얼마나 다른지를 파악함으로써 아이와 지속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은 10대 청소년을 위해 시간 계획 세우기와 하루 3명에게 안부를 묻는 ‘1-3 Hello’ 캠페인 참여가 포함된 ‘10가지 생활 수칙’도 제안했다.

해당 콘텐츠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문성호 교수가 함께 정리했으며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