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지난 3월 15일 <에듀인뉴스>에 기고한 저의 글이 교육계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듯합니다. 여러 개인 및 단체에서 이 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기고문에 대한 다양한 반박, 비판, 주장 등이 교육계의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라고 생각하며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고 중간 부분에 “~최근 들어 교육청은 시설관리 주무관을 신규 채용하지 않고, 그 자리를 용역으로 대신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 전국시도교육청노조와 서울교육노조, 전국통합공무원노조에서 이를 정정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사실을 확인한 결과, 2020년 52명의 시설직렬 인력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며, 그동안 신규 채용이 잠시 중단되었던 이유는 학교시설이 변화하면서 이에 따른 시설관리 직렬 업무가 변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고문에 실린 잘못된 사실로 인해 혹여 상처 받으셨을 시설관리직렬 공무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또 기고문 서두에도 밝혔듯이, 기고문을 통해 제가 주장하고자 했던 핵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학교는 학생의 교육활동을 위한 곳이다. 학교의 모든 일은 학생 교육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교직원들의 노동은 학생 교육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학교 구성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모두가 학생 교육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과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은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교육청은 ‘학교업무정상화’를 위해 교사와 행정직, 교육공무직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는 ‘업무 매뉴얼’을 마련하라.”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