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해 휴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가 서툰 전남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육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전남교육청은 코로나19 관련 휴업 기간 제공되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모두 한글로 이뤄져 다문화가정 학생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고 온라인 교육 서비스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농어촌 이주여성이 많은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해 4월 1일 기준 1만509명에 달한다.

초등이 6735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1491명), 유치원(1145명), 고등학교(1104명), 특수학교(34명) 순이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431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1900명), 중국(1780명), 일본(939명), 남아시아(682명), 태국(241명), 몽골(197명), 중앙아시아(148명)가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인 ‘전남 온라인 교육 서비스’ 팝업창에 영문 버전의 ‘Multicultural Students(다문화가정 학생)’ 배너를 개설했다. 다문화학생들이 이 배너를 클릭하면, 베트남어와 중국어, 따갈로그어(필리핀 언어) 등 다국적 언어로 된 온라인 교육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각 급 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 홍보와 지역 여건에 맞는 보다 세밀한 대응책 강구를 요청했다. 

또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활성화로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들이 교육기회를 동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정덕원 혁신교육과장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의 5%에 육박한다“며 ”이번 다문화 학생 온라인교육 서비스 제공에는 함평교육지원청과 함평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이 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