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12월 3일 시행...수시 학생부 마감 9월 16일
원격교육 시범학교 우수사례 발굴 1만 커뮤니티 공유
중간,기말시험 5, 7월 예정...대학별 대입일정 4월 발표

(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4월 9일부터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먼저 온라인 개학을 한다. 이어 16일 고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20일 초등 1~3학년 순으로 온라인 개학한다.

또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변경된다. 수학능력시험은 12월 3일로 시행이 2주 연기되면,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온라인 개학 이후 맞춤형 지원과 학습격차 완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교육급여 수급권자(중위소득 50%이하)를 대상으로 시도별로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 등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학교 보유 정보기기를 교육취약 학생들에게 대여할 방침이다. 교육부에서 긴급 대여해준 스마트 패드 840대는 고3 학생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기기를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이 1만1808명, 무선인터넷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이 133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에게는 다음 달 1일 또는 2일 전까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를 대여하기로 했다.

시·청각장애 학생에게는 원격수업 자막, 수어, 점자 등도 제공된다.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순회 방문교육을 지원한다.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운영한다.

 

또 원격교육 시범학교(490개교)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1만 커뮤니티’에 공유,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1만 커뮤니티는 학교별 대표 교원, 교육부, 시도교육청,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원격교육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위두랑에 17개 시도교육청별 커뮤니티가 개설돼 있다. 

교육부 내 에듀테크 전담팀(edutech TF)도 5월 중 구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입 ▲수능은 12월 3일 시행(2주 연기)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16일 연기)한다.

이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부득이한 조치로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중간·기말고사 역시 순연된다. 각각 5월 말과 7월 말에 시행할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교육부)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