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 70%·한국사 필수...모평은 6월 18일, 9월16일 실시

 

서울 경복고에서 1교시 수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오영세 기자)  
서울 경복고에서 1교시 수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개학이 4월 9일 이후로 연기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2월에 치러지게 된다. 수능의 안정적 출제와 시행을 위해 모의 평가도 실시된다. 일정은 6월 18일과 9월 16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1월19일 치러질 예정이던 수능을 12월 3일로 2주 연기하는 등 대입 일정 연기 계획을 31일 밝혔다.

연기된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와의 연계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역시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예년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김동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 수능 난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개학 이후 학생들 학력수준에 문제가 생긴다면 6월, 9월 모의평가에 나타난 학생들 수준을 바탕으로 조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은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과목에 2015년 개정한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구분된다.

총 20문항이 출제되는 한국사 영역은 필수다.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국어 영역 출제범위는 화법과 작문, 언어, 독서, 문학이다. 수학 가형의 출제범위는 수학1,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며, 나형은 수학1, 수학2, 확률과 통계다.

영어는 총 45문항 중 듣기평가가 17문항이며 25분 이내로 실시된다. 영어는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유지한다.[에듀인뉴스=서혜정 기자]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절대평가는 올해도 동일하다.

사회탐구 영역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등 9개 과목에서 과목당 20문항씩 출제되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과학탐구 영역은 8개 과목에서 과목당 20문항씩 출제되고 역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과목당 20문항씩 출제되며, 10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에서 과목당 30문항씩 출제되며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문항 유형은 객관식 5지선다형이며, 수학 영역의 경우는 단답형을 30% 포함한다. 영역별 문항 배점은 난이도와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중요도, 사고 수준 등을 고려해 1~4점 사이에서 차등 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