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관련 브리핑 일문일답 중 말 실수

 

교육부 구00 사무관 사과문 일부 캡처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 사과문 일부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사들의 재택근무로 인해 스마트기기 보유현황 조사가 늦어졌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한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이 결국 사과문을 각 교육단체 및 노조에 보내 해명했다.

31일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 관련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구 국장은 일문일답 답변자로 나섰다.

구 국장은 스마트기기 보유현황 조사가 늦어진 경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주에 공문을 내려보냈음에도 휴업기간 중이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잘 전달이 안 됐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 내용이 알려지자 교사들은 SNS(개인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교사가 재택근무하면서 놀고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행정직은 없애야 한다”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구 국장은 “재택근무 중인 교사가 많아 전달이 늦어진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하에 답변했다”며 “재택근무를 해본 적이 없는 제가 그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처리가 빨리 안 되고 있다는 오해를 하게 만든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오해와 불쾌감을 초래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진행하면서 우리 선생님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쉽지 않기에 함께 힘을 합해 가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