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보급(普及)하라'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普 及
*널을 보(日-12, 4급) 
*미칠 급(又-4, 3급)

‘선진 문물의 보급/기술의 개발과 보급/국악 보급에 힘쓰다’의 ‘普及’을 풀이해 달라는 독자의 요청에 따라 하나하나 그 속에 담긴 뜻을 자세히 풀이해 본다. 

普자는 竝(아우를 병)의 축약형과 日(해 일)이 합쳐진 것이다. 햇살은 누구에게나 두루두루 널리 비친다. 그래서인지 ‘두루’(all over) ‘널리’(widely)같은 의미를 그렇게 나타냈다.

及자는 ‘따라잡다’(overtak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앞에서 달아나는 사람[人]의 옷을 붙잡은 손[又]을 그린 것인데,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알고 보면 지금의 자형에서도 어렴풋이나마 짐작 가능하다. 후에 ‘붙다’(adhere) ‘미치다’(reach) ‘더불어’(togeth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普及(보:급)은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널리[普] 미치게[及] 함’을 이른다.

남을 위한 것이 곧 자신을 위한 일이요, 남을 해치는 것은 곧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일찍이 옛말에 이르길, “무례한 짓을 많이 하면 그 화가 자신에게 미친다.”(多行無禮, 必自及也 - ‘左傳’)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全廣鎭.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