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부분 등교 가능할 것 예상"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원격교육 지원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수업시연을 보고 있다.(사진=교육부)<br>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원격교육 지원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수업시연을 보고 있다.(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온라인 개학에도 평가는 출석이 가능할 때 하도록 하겠다. 특히 중간·기말고사의 경우 수행평가로 대체하지 말고 지필고사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평가는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하지 않고 출석 수업이 될 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어 학교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지필고사로 보도록 돼 있는 중간·기말고사는 그대로 실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3·중3부터 먼저 개학하는 이유는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서라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사상 초유의 일이고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모든 학생들이 한꺼번에 원격수업에 들어갈 경우 여러 부작용이나 문제점이 예상돼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며 “학사운영 일정이 급한 고3과 중3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보유율에 따른 교육격차 우려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나 일선학교에서 갖고 있는 스마트기기가 23만대 정도”라며 “교육부에서도 확보하고 있는 물량이 있어 수요조사를 통해 스마트 기기를 대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마트 기기 보유현황과 수요조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 예상으로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간고사가 예정된 5월 말 등교 개학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모든 학생들이 일제히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최소 인원으로 출석 수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이 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출석수업 시간과 날짜를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해 나가면 학교 내 방역시스템도 점검하면서 좀 더 안정적 등교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오전반, 오후반과 같은) 유형이 될 수도 있다"면서 "지역과 학교 학생 수 규모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