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개학 기준, 수업일수 조정 등 세부지침 마련해야
긴급돌봄 참여 유아·교사 건강, 안전 위한 지침 필요

광주시교육청이 17일 긴급돌봄 운영학교에 관·군 합동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긴급돌봄 운영학교 방역 모습. (사진=에듀인뉴스 DB)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부는 유치원 개학 관련 구체적 지침을 빨리 마련하라.”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유치원노조)는 1일 유치원 등원개학 기준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 학교의 온라인 개학 실시를 발표하면서,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유치원노조는 “등원개학 기준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안내된 바 없다”며 “교육부는 ‘등원개학’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장기휴업 이후 유치원에서 안정적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업일수 조정, 교육과정 및 방과후과정 운영에 대한 세부 지침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각 유치원에서는 관리자 재량에 따라 교사들이 영상물을 촬영해 배포하거나, 유아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교재, 교구 자료를 가정으로 배포하는 등 제각각 방법으로 휴업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유치원 휴업 연장과 관련된 통일된 방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치원 긴급돌봄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 긴급돌봄 대상 증가로 감염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유치원노조는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 긴급돌봄 참여율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긴급돌봄 대상과 운영 방법을 명확히 해 위험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돌봄에 필요한 마스크, 소독제를 충분히 확보해 유치원에 보내주길 요청한다”며 “유치원 현장 혼선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침과 지침을 속히 세워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