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와 민주노총 서비스산업연맨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은 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 무급 상태로 있어야 하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생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방과후노조)는 이날 “개학 연기로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소득 절벽’에 직면해 있다”며 “추가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방안이 확정되면서 이제는 방과후학교 수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얼마나 무급으로 버텨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19 대응 추경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편성된 약 2500억원에도 방과후학교 강사들을 위한 대책은 없다. 또 고용노동부도 추경 2000억원도 영세사업장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일용직 등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원 대상에 방과후학교 강사가 배제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중당 서울시당 오인환 위원장과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오인원 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는 것에 분노한다”며 “학교가 개학을 하지 않아 3개월째 무급상태인데, 교육청이 책임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지금이라도 지혜를 모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도 “방과후학교 강사뿐 아니라 지금 생계대책 마련이 필요한 많은 노동자들이 있다”며 “서울시와 교육청에 대책을 끊임 없이 요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과후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방과후학교 연간 수업시수 최대한 보장 ▶휴업과 개학 연기에 따른 강사료 손실 보전 ▶2~3월 강사료 손실분 즉각 지급 ▶방과후학교 강사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