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취약 계층에 노트북 대여 합의

조희연(왼쪽 네 번째) 교육감이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왼쪽 다섯 번째) 시장과 구청장들과 함께 서울교육청-서울시-자치구, 온·오프라인 수업 관련 학생 안전 및 지원대책 공동 대응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왼쪽 네 번째) 교육감이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왼쪽 다섯 번째) 시장과 구청장들과 함께 서울교육청-서울시-자치구, 온·오프라인 수업 관련 학생 안전 및 지원대책 공동 대응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서울 소재 유·초·중·고교의 등교 수업 시 학생의 안전과 학부모의 불안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각종 안전과 지원대책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청와 함께 교육취약 학생 모두에게 온라인 학습기기(노트북)를 지원(대여)하기로 결정했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지난 3월 27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개학에 대비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모든 행·재정력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와 합의한 학생 안전대책 공동 대응 6대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학교내 시설물 소독 등에 필요한 자원봉사자 구청별 5명씩 총 125명 선발 지원

② 학교급식 종사자의 확진․자가격리 등에 대비한 긴급 대체 직원 20명 인건비 지원

③ 식수 준비 못한 초등학생을 위한 병물아리수 11만병 지원

④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의 급식용 임시 가림판 약 38만개 구입비

⑤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통학버스 주 1회(총 5회) 전문업체 소독비용 지원

⑥ 학생용 면마스크 80만장(소형 30만장, 대형 50만장), 휴대용 손소독제(50ml) 80만개 지원

추가로 교육청에 이미 구축돼있는 공유시스템을 기반한 온라인 플랫폼(꿀박사, SSEM 등)을 활성화해 교사들끼리 소통하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공유하여 교사의 부담을 해소하는 등 온라인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온라인 학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은 다음 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긴급 현안회의에서 교육취약 학생의 온라인 학습 지원을 위해 스마트기기(노트북) 구입비를 지원(대여)해주기로 합의했다. 스마트기기(노트북) 구입비는 교육청-서울시-자치구가 각각 4:4:2로 재원을 부담키로 했다.

서울시내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약 5만 2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약 364억원(1대당 7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물량은 교육청에서 빠른 시일내에 정확하게 파악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과 박원순 시장,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종로구청장)은 “이번 공동 대응책은 가장 중요한 학생 건강과 학습,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촘촘한 예방과 방역을 강화한 것으로 개학이 다가옴에 따라 학부모들의 걱정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협력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