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노트] 말로만 '지원행정'..."학생 없는 학교, 교사 급식은 안 된다?"
[취재노트] 말로만 '지원행정'..."학생 없는 학교, 교사 급식은 안 된다?"
  • 최도범 기자
  • 승인 2020.04.02 16:40
  •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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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법상 학생 나오지 않으면 학교 급식 못해
조리사 등 출근해도 청소만...교육청 알고도 고민만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교육청 점심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렬 식사를 학고 있다.(사진=인천시교육청)

[에듀인뉴스=최도범 기자]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결정된 가운데, 인천지역 교사들은 지난 1일부터 모두 정상 출근 중이다. 온라인 개학 준비를 위해서다. 

그런데 원격수업 등 처음 경험하는 온라인 수업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교사들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부터 출근한 교사들은 점심식사를 도시락이나 외부에 나가 사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점심식사를 교사 개인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문제는 인천 만이 아닌 전국적 문제기도 하다. 다만 시도교육청 별로 정상 출근 기준이 달라 학교에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지역이 있어 문제가 유보되어 있을 뿐이다. 

현행 학교급식법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가운데 급식실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다.

학교 급식실 직원들도 정상 출근하지만, 조리사들은 급식실과 조리도구 청소 등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자가 찾아간 인천 A 중학교 교장은 “학교 교직원들이 전부 출근해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점심식사는 밖에 나가 해결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학교 인근에 생각과 달리 문을 열지 않은 식당이 많고 열었다 하더라도 몇 안되는 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식사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A 중학교 교장은 “이 같은 사실을 교육청에 알려 급식실에서 밥과 김치찌개 또는 국수라도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학생이 없는 급식실 운영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답답해 했다.

A 교장은 대안도 제시했다. 학교에서 컴퓨터 등 원격수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실을 개방하는 만큼 이들 학생의 무상급식에 맞춰 교사 급식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청 학교급식 관계자는 “지금은 교사들이 정상 출근하는 관계로 급식 지원이 되어야 하지만 현행법상 어려움이 있다”며 “일부 학생들이 교육여건상 학교에 등교해 원격수업을 진행할 경우 등 여러 변수를 놓고 다방면으로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법 규정 때문에 급식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의 방식은 물론 교육도 확 바꿔놓고 있다. 전례가 없는 상황인데, 법규에 얽매이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교사들이 학교급식을 공짜로 먹는 것도 아닌데 급식을 학교자율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안되는 것일까.

교사들은 지금도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준비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런데 밥 먹는 문제까지 만만치가 않다니....

교육당국이 교사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헤아리는 '지원' 행정을 우리는 언제쯤 볼 수 있을 지 안타깝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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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 2020-04-05 18:26:33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급한 시점에 선생님들이 학교에 정상출근해 모여있다가 감염되기라도하면 개학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걱정이 되네요.. 특히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한 교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인데.. 안전상 온라인개할때 선생님들도 재택근무를 하시면 좋겠어요.

고통분담 2020-04-04 18:23:06
무엇보다 2명이상 모여서 밥먹는거 피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누가 출근을 하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요? 나는 내 할일만 잘하면 되는거죠. 선생님들 다른 회사원들도 다 식당에서 사먹는데 왜 선생님들은 안되는거죠? 만약 조리실에서 한사람이라도 확진자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같이 밥먹은 선생님들 모두 검사받고 격리들어가야하잖아요.그럼 학교는 누가 지켜요? 이 시국에는 내밥이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고통분담 해야합시다.우리애들도 도시락 먹이면서 ..거참

답이없네 2020-04-04 18:06:11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개학 후 코로나 방지를 위해 도시락을 싸와서 교실에서 먹을건지 일반급식으로 식당에서 먹을건지 조사해서 당연히 도시락 개인식기로 밥먹인다고 했어요 지금도 하루세끼 주느라 힘들지만 개학 후 도시락 싸는것도 끔찍히 싫지만 어쩌겠어요 그보다 코로나가 더 무서운걸요 그래서 등교개학 연장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처음있는 온라인교육 생소한 일이니 당연히 힘드시겠죠 그런데 아이들도 개학 후 급식을 할지 말지 못정하고 오전 오후 수업을 할지 말지 모르는 상황에 온라인 수업 준비한다고 나와서 급식을 강행하고 싶어 햐다니요 비말감염이 뭔지 모르시는분들이군요 선생님들이 등교 개학전 조심해야지 모여서 단체로 밥먹고 단체로 커피도 마신다면 개학전 선생님들 코로나 검사 다 하셔야 합니다 불안해요

역겨워 2020-04-04 14:51:03
수많은 자영업자, 일일고용자, 아르바이트 생들은 가게가 망하고 일자리 없고 알바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인 현 사태에서 밥줄이 끊기고 있는데 월급받으면서 밥값안준다고 찡징대는거 보면 토악질이나오네요.

이소영 2020-04-04 12:34:47
조리종사원은 청소라도 하고 월급받지만 밥해달라고 징징거리는 교사들은는 출근 안하고 월급받잖아요?.
국민청원글 읽어보세요
제목. <학생도 없는 학교! 교사를 위한급식이 웬말이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RmsQ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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