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간담회로 소통 간격 좁혀

8일 도성훈 교육감이 진행한 학부모와의 화상 간담회.(사진=인천시교육청)
8일 도성훈 교육감이 진행한 학부모와의 화상 간담회.(사진=인천시교육청)

[에듀인뉴스=최도범 기자] 중·고교 3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8일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학부모 대표 7명과 화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 활용하면 누구라도 쉽게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학부모와의 소통의 폭을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교육감은 학부모들로부터 개학이 연장되며 가정에서 겪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또 내일부터 운영되는 원격수업과 관련해 학사운영과 학습방법, 평가방안 등에 대해 질의응답으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대학입시에 민감한 고3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수능 모의평가 및 수시 전형과 같은 대학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 대화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특성화고 학생의 실습 과목 수업 운영 등 학부모 고민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시교육청은 오는 14일 2차 온라인 개학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2차 간담회는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학부모들을 초대해 개학 준비 과정과 자녀 돌봄을 위한 대책 등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으로 학부모님들의 불안감과 걱정이 크실 텐데 화면으로나마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계적 온라인 개학에 맞추어 우리 교육청에서는 스마트기기 지원, 컨텐츠 개발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일선 학교들에서는 오늘까지 두차례에 거쳐 시범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시범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수업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일부 수업에 있어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수업에 대한 보조 지시 내용을 받지 못하는 혼선 상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천 A중 교사는 "수업에 따라 앞반과 뒷반에서 과목이 달리 진행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미처 학생들에게 고지가 늦어져 혼선이 발생했다"며 "본 수업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거듭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