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원격 수업 99% 참여, 사고 없어" 밝혀
현장 "자료 업로드 못하니 사고 없는 것" 비판

유은혜 장관은 "원격수업을 하다 보면 이런 일도 생길 수 있겠네요"라며 화면 끊김 상황을 수습했다. (사진=교육부)<br>
유은혜 장관과 1만커뮤니티 교사. (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오늘 원격수업은 사고 없이 이상 무.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 오류 등 특이사항이 보고된 바도 없었다. 첫날인 9일은 EBS 접속 오류가 1시간여 동안 나타나기도 했다.  

중3과 고3의 원격수업 이틀째인 1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99%가 원격수업에 출석해 적응 중"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2층에 설치된 온라인 개학 상황실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대표 교사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오늘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회원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학생들, 영상물 등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는 교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특히 EBS에서 업로드 제한 시간을 오전 8시~오후 4시(평일)로 안내해 황당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근무시간에 원격수업용 영상자료를 올리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비판이 이어지자 EBS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업로드를 삼가해달라고 재공지했다.

앞서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하루 전인 지난 8일 오후 6시께 공문을 보내 "(EBS 온라인클래스 등 활용 분산을 위해) 중학교 1~2학년과 고교 1~2학년, 초등학생은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오전 9시~11시 30분, 오후 1시 30분~오후 3시 30분)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사진=EBS 캡처)

출석률은 높았다. 원격수업 첫날 전국 중3·고3 학생 85만8006명 중 84만7303명이 출석, 출석률은 99%였다. 

스마트기기도 중3·고3에게는 모두 지원됐다.

유 부총리는 "교실에서 원격수업이 낯설고 챙겨야 하는 일이 많겠지만, 대체로 적응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꼼꼼한 준비가 교육 혁신과 미래 교육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전날 첫 원격수업을 치른 중3·고3 교사 7명과 학교장 등과 이날 간담회를 비공개로 가졌다. 또 이날 오전에도 초·중·고교 교사 20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 원격수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