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만나다] ④“쉽고 재미있게 실생활 문제 통찰”...생각 넓히는 사회교과서
[교과서를 만나다] ④“쉽고 재미있게 실생활 문제 통찰”...생각 넓히는 사회교과서
  • 지성배 기자
  • 승인 2020.04.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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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사회과 "쉽고 재밌게 만들어 학생 흥미 돋워라"
사회과는 연계성 중요 "같은 주제도 학교 급별 따라 심화도 달라야"
교과서의 생명은 현장 활용성 "늘 학생과 교사 요구 경청하고 있다"

[에듀인뉴스] 창의 융합형 인재를 기르겠다며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착 중이다. 교육과정이 변화하며 교과서도 새롭게 탈바꿈했다. 개정된 교과서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제시한 핵심역량인 자기관리·지식정보처리·창의적사고·심미적감성·의사소통·공동체 역량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을까. <에듀인뉴스>는 <비상교육>과 함께 각 교과별 교과서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선거법 개정으로 고3 일부 학생들이 오는 15일 진행하는 21대 총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민주 시민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는 사회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과는 실생활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교과인 만큼 그 중요성을 말로 형용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비상교육 중학교 사회 1 교과서.(이미지=비상교육)
비상교육 중학교 사회 1 교과서.(이미지=비상교육)

그렇다면 사회 교과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되며 어떤 방향의 목표를 갖고 있을까.

채병진 비상교육 교과서혁신그룹 교과서3본부장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사회현상에 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한다”며 “특히 지리, 역사 및 제반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발견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익혀 우리 사회의 특징과 세계의 여러 모습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현대 사회의 문제를 창의적·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공동체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능력을 육성하게 한다”며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국가·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시민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교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사회과 학습에 흥미를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게 필수이다. 그래서 교과서를 개발할 때는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해놓는 동시에, 교과 목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분석을 기반으로 만들어 나간다.

채병진 본부장은 “교과서를 개발하면서 교육 트렌드와 현장 요구를 잘 반영할 방법은 무엇인지, 차별화한 우수성은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며 “교육 과정을 분석하고, 각종 교과서와 지도서, 외국 교과서까지 다양한 교과용 도서의 구성 체제, 내용 요소 등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개발 과정을 알렸다.

초-중-고 연계성 강화로 심화학습 실현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과는 초·중·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같은 주제로도 깊이가 다른 학습을 제공해야 하기에 연계와 계열이 중요하다.

2015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초등 사회과에서는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바탕으로 생활과 관련한 기본적 지식과 능력을 습득해 자신의 주변 환경이나 문제에 적용하는 태도를 기른다.

중학교에서는 초등 학습을 바탕으로 과학적 절차에 의해 발견・적용하고,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도록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초중학교 학습 내용을 토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 한국 지리, 세계 지리 등 다양한 영역의 개념과 사례를 심화 학습하도록 한다.

채병진 본부장은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단순 지식 나열이 아닌 초·중·고 계열성을 고려해 사회과학적 핵심 개념과 일반화한 지식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내용 구조를 체계화하고 있다”며 “그에 더해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및 의사 결정력’,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 ‘정보 활용 능력’ 등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핵심역량도 함께 기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비상교육)
(사진=비상교육)

초·중·고 연계성 및 심화 정도에 따라 공부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강희강 비상교육 사회 교과서 개발팀장은 “초등은 3학년때 처음 사회 과목을 접하는 만큼 개념과 어휘 자체가 어렵다. 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실생활에서의 경험이나 체험학습을 통해 개념을 습득하는 것, 나만의 용어 사전을 만들어 교과서의 핵심 개념이나 용어를 익히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또 중학교 공부는 “단원 앞에 제시한 제목과 학습 목표를 보면서 무엇을 배울지 짐작하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보라”며 “함께 제시된 그림이나 사진을 먼저 보고 글을 읽으면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수능과 연계되는 고등학교 공부의 경우 “지리, 역사, 일반사회 등 여러 과목으로 세분화하므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교과서에 제시된 사례를 꼼꼼하게 읽고 배경 지식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상교육의 미션 "쉽고 재밌게 만들어 학생 흥미 돋워라"

관심이 있어 책을 열어도 내용이 재미 없으면 곧 지루해져 이내 책을 덮기 마련이다. 학창 시절 개인 사물함에 차곡히 쌓아 둔 교과서를 생각해보면, 교과서가 학습자료가 될 지, 전시품이 될 지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사용자에게 친근한 교과서, 열어보고 싶은 교과서, 학기 초 선생님들의 배부가 기다려지는 교과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강희강 팀장은 “놀이가 학습이 되고, 공부가 재미있는 교과 활동들을 집필진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중학교 사회1 교과서와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과서를 꺼내 설명해주었다.

“중학교 교과서는 단원별로 핵심 주제와 연관된 실생활 소재를 재미있는 활동으로 제시한다. 학생들은 자료 분석, 토론, 발표, 조사 등 다양한 과제를 직접 풀어보며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산지와 해안 등 지형 형성에 대해 공부하는 단원3에서는 학습을 마친 후 ‘한눈에 보는 세계 자연 유산’을 주제로 한 페이지를 할애했다.

(이미지=비상교육)
(이미지=비상교육)

전세계 지도를 바탕으로 ▲노르웨이 예이랑에르 피오르 ▲나미브 사막 ▲터키 카파도키아 ▲중국 후난성 장자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벨리즈 그레이트 블루홀 ▲이구아수 폭포 등 세계 명소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디자인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학생들은 이 페이지만으로도 자신이 관심 있는 문화유산을 선택해 조사 및 토론, 발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흥미와 배움을 함께 잡았다는 평이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교과 간 융합 활동이나 캠페인, 가상 국제회의, 여행 상품 기획, 건축물 디자인 등 자유로운 방식의 활동을 통해 사회과 핵심 역량과 창의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료=비상교육)
(이미지=비상교육)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과 단원 4에서는 유럽과 북부 아메리카에 대한 학습을 마친 후 ‘창의융합 주제 넓히기’ 섹션을 통해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팀의 분포를 바탕으로 산업 및 인구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인기가 많은 스포츠 특히 전세계적 관심을 받는 지역 연고 기반 메이저 리그 야구팀을 통해 ‘야구팀 창단과 미국 공업 발달 및 인구 성장 관계’를 공부할 수 있다.

흥미를 바탕으로 사회적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비상 교과서 구성은 강희강 팀장의 말대로 공부가 재미있는 교과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적절한 융합이라 할 수 있다.

비상교육이 개발한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표지.(이미지=비상교육)
비상교육이 개발한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표지.(이미지=비상교육)

창의융합 활동에 가장 적합한 사회과 “학교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교과서 만들겠다”

“현장 활용이 편한 교과서,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면 좋겠다. 선생님이 수업하고 싶은 교과서, 학생들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과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희강 팀장은 학교 현장에서 다채롭고 즐거운 수업을 이끄는 교사와 학생의 친구 같은 교과서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사회라는 과목이 실생활과 그대로 연결되는 만큼 교과서가 누구나 관심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데 역할을 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를 위해선 현장과의 소통은 필수이다. 비상교육 사회 교과서 개발팀 역시 이를 가장 잘 알고 있다.

“학생과 교사가 원하는 교과서를 만들려면 현장과의 소통이 필수이다. 기획 단계부터 최대한 많은 현장 교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시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은 다양한 요구를 가져온다. 사회과 교과서가 현장 의견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사회적 시야를 넓히는 중요 교과서로 비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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