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을 위해 불탑(佛塔)을 세워라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佛 塔
*부처 불(人-7, 5급) 
*탑 탑(土-13, 3급)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7층 불탑을 세우는 것보다 더 낫다’의 ‘佛塔’이란 두 글자를 풀이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기에...

佛․彿․髴, 이상 셋은 모두 ‘비슷하다’(similar)는 뜻의 같은 글자였다. 후에 佛은 발음상의 유사성 때문에 ‘깨달은 자’를 뜻하는 梵語(범:어)인 Buddha(佛陀)의 약칭으로 쓰였다. 지혜의 눈, 즉 慧眼(혜:안)을 지닌 사람에게는 모든 사람들이 부처로 보인다고 한다.

塔자는 불교 전래이후 ‘탑’(pagoda)을 뜻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었으니 ‘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搭(탈 탑)도 마찬가지다. 

佛塔은 ‘불교(佛敎) 사찰에 세운 탑(塔)’을 이른다. 불탑을 세우는 일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깨달음이다. 육조법보단경에 기가 막힌 명언이 있다.  

“새로 밝힌 등불 하나가 천년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새로 깨친 지혜 하나가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애준다.”(一燈能除千年暗, 一智能滅萬年愚. - ‘六祖法寶壇經’ 懺悔편).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