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성적표는
당선...조승래, 박용진, 박찬대, 서영교(민주당) 곽상도, 홍문표(통합당)
낙선...김해영, 박경미(민주당), 김현아, 이학재, 전희경(통합당), 여영국(정의당)

비례...권인숙, 최혜영(민주), 윤창현, 정경희, 조명희, 허은아(한국), 강민정(열린민주)
교육계 인사...도종환, 안민석, 설훈, 유기홍, 이상민, 노웅래, 김병욱 당선(민주당)

(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20대 교육위원회 위원, 누가 당선됐나

[에듀인뉴스=지성배·한치원 기자] 조승래, 박용진, 박찬대, 서영교(이상 더불어민주당), 곽상도, 홍문표(이상 미래통합당) 등 6명의 20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의 여의도 복귀가 확정됐다. 김해영, 박경미(이상 더불어민주당), 김현아, 이학재, 전희경(이상 미래통합당), 여영국(정의당)위원은 낙선했다.

66.2%의 투표율을 기록한 제21대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 중 조승래(대전 유성구 갑) 56.5%, 박용진(서울 강북구 을) 64.4%, 박찬대(인천 연수구 갑) 56.8%, 서영교(서울 중랑구 갑) 5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각각 통합당 장동혁(40.3%), 안홍렬(34.7%), 정승연(42%), 김삼화(36.2%)를 누르며 여의도에서의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교육위 간사로 활동한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권자들께서 제게 허락하신 4년 더 잘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사진=서영교 의원실)

서울 중랑구 갑 지역에서 3선 당선된 서영교 의원은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8년간 국회의원으로 추진해 오던 지역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1%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영교 당선인은 19대 국회에서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태완이법>을 대표발의하여 통과시켜 국회의장이 선정한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하였으며, 20대 국회에서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고교무상교육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사진=박용진 당선자 페이스북 캡처)
(사진=박용진 당선자 페이스북 캡처)

20대 국회에서 사립 유치원 비리를 폭로하고 유치원 3법을 대표발의 통과시킨 박용진 당선자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 번 더 믿어주시고 앞으로의 4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지지가 소신 있게 할 일은 제대로 하고 할 말은 똑바로 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빽이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박찬대 당선인도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방역 선진국의 위상을 세운 데 이어 드디어 정치 역시 일류로 가는 길을 열어주셨다”며 “중단없는 연수발전을 위해 쉬지 말고 뛰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해영(부산 연제구), 박경미(서울 서초구 을) 위원은 각각 47.7%, 45%의 득표율을 기록 미래통합당 이주환(50.9%), 박성중(53.6%) 후보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박경미 후보는 이날 오전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성스레 손편지를 써주셨던 분, 곳곳에서 두 손 꼭 잡아주셨던 그 온기가 아직도 손과 마음에 남아 있다. 평생 감사의 마음 잊지 않겠다”며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따뜻한 통합의 정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통합당 소속 교육위원 중에서는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홍문표(충남 홍성군예산군) 위원이 각각 67.4%, 53.9%로 당선됐다. 민주당 이재용(31%), 김학민(44.4%)을 꺾었다.

김현아(경기 고양시 정), 이학재(인천 서구 갑), 전희경(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은 44.8%, 42.5%, 42.1%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이용우(53.4%), 김교흥(42.5%), 허종식(42.1%)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사진=김현아 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현아 후보 페이스북 캡처)

김현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동안 참으로 행복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보다 국회의원으로서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 더욱 신나고 열심일 수 있었다”며 “낙선을 슬퍼할 여유가 없다. 지켜야 할 가치의 소중함을 알았기에 잠시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여영국 정의당 창원 성산구 후보는 34.8%를 얻어 47.3%를 기록한 강기윤 미래통합당 후보에 뒤졌다.

여영국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며 “국회를 향한 제 발걸음은 잠시 멈추지만 우리사회 투명인간을 위한 노회찬의 꿈과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의당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이다. 그 길 위에 여영국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인사 비례대표 당선자는?...교사출신 강민정 국회 입성 성공

총 47석이 걸린 비례대표 의석은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교수 출신 등 교육계 인사로는 △권인숙 명지대 교수(3순위) △최혜영 강동대 교수(11순위-이상 더불어시민당)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2순위) △정경희 영산대 교수(7순위) △조명희 경북대 교수(9순위), 허은아 경일대 교수(19순위-미래한국당)가 당선을 확정했다.

강민정 당선자는 지난 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민주당 교육공약을 발표했다.(사진=열린민주당)
강민정 당선자는 지난 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민주당 교육공약을 발표했다.(사진=열린민주당)

유일한 교사 출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장(열린민주당) 역시 막차에 올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강민정 당선자는 "아이들만 보고 가는 열린 정치를 하겠다. 교육개혁의 넘치는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겠다"며 "당선되지 못한 후보들의 과제, 국민들께 약속한 공약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자칭 타칭 교육전문가 성적표는?

국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거나 교육기관 등 경력이 있는 자칭타칭 전문가는 도종환, 안민석, 설훈, 유기홍, 이상민, 노웅래, 김병욱(이상 더불어민주당), 석호현(이상 미래통합당), 이종태(이상 정의당), 차성수(이상 무소속) 후보가 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도종환 충북 청주시흥덕구 후보는 55.8%를 득표,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 42.9%를 크게 앞선 채 당선됐다.

안민석 경기 오산시 후보는 56.7%를 득표, 최윤희 미래통합당 후보 41%에 여유 있게 따돌리고 5선에 안착했다. 설훈 경기 부천시을 후보 역시 54.9%를 얻어 서영석 미래통합당 후보 39.6%를 돌려세우며 배지를 이어가게 됐다. 두 후보는 모두 교육위원회 터줏대감이며, 설훈 의원은 교육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3선 유기홍 민주당 관악 갑 당선자는 총 55.9% 득표를 기록, 무소속 김성식 후보 33.5%를 따돌리고 여의도 복귀를 알렸다. 17대 국회 교육위원회,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의정 생활을 교육위에서만 지낸 바 있어 21대 국회에서 다시 한번 교육위원회를 맡을 지 주목된다.

4선을 이뤄낸 이상민 민주당 대전 유성구 당선자는 55.8%를 득표, 김소연 통합당 후보 37%를 물리치고 4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역시 4선의 노웅래 민주당 마포구갑 당선자는 55.9%를 득표, 강승규 통합당 후보 42.9%를 제압했다. 교육도시 마포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네이버·카카오 등과 연계한 AI·로봇·빅데이터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공약으로 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교육문화체육위 위원을 활동한 김병욱 경기성남 분당을 민주당 후보는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김병욱 의원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재선에 성공했다.(사진=김병욱 의원실)

김병욱 당선자는 개표 초반 열세를 보이며 한 때 7000표 넘게 뒤진 상황이었으나, 밤 12시를 넘기며 사전투표함 개표에서 대역전극을 벌이더니 결국 새벽 2시를 넘어서면서 김민수 미래통합당 후보에 4045표 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투표을 73.9%라는 높은 정치참여와 오직 인물과 성과를 보시고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분당 주민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21대 국회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서로 일하는 국회, 정쟁이 아닌 서로 타협하고 화합하며 하나가 되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바람을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석호현 경기 화성시병 후보 34.3%, 이종태 경기 안양시만안구 후보 3.3%, 차성수 서울 금천구 후보는 14%를 얻어 각각 권칠승(더불어민주당-64.4%), 강득구(더불어민주당-53.6%), 최기상(더불어민주당-49.6%) 후보에 뒤져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