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연맹 "21대 국회는 진상 규명 등 우선 처리하라"
전교조 "체계적 생명 안전교육 전개 등 계속 실천할 것"

경기도교육청 앞 세월호 추모 조형물.(사진=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교육 단체의 추모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아 희생된 304명의 학생 및 국민들과 유가족에게 지극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잘못된 교육과 부조리한 사회시스템이 만들어낸 참극이 분명하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은 결코 중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16연대가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5대 과제로 제시한 ▲4.16 세월호 참사 관련 대통령 기록물 공개 ▲4.16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조사 기간/인력 보장 ▲김관홍법 입법: 민간 잠수사, 희생 기간제 교사 등 피해지원 ▲중대안전사고 시 국가책임, 피해자 권리 등 국민안전권 법제화 ▲희생자 두 번 죽이기(피해자 불법사찰, 혐오모독 등) 처벌 규정 강화에 대해 교사노조연맹은 적극 공감한다"며 "21대 국회가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추모행사를 별도로 하기 어렵지만 국가의 역할과 안전권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안전한 나라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 생명안전교육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공감하며 기억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이제 진상규명 외침에 답해야 한다"며 "전교조는 유가족·시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전교조)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4.16재단주 관으로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제3주차장에서 오후 3시에 열리는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서 흘리신 눈물에 빚을 지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는 기본이 바로선 나라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항상 돌아보겠다”고 "교육의 책임자로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의 유가족에게 깊은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하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희생된 학생·교사 등에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추모주간(13일~17일)을 지정하고, 전 직원이 세월호 노란리본배지를 착용한다. 오전 10시에는 추모 묵념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