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9일 '생명존중' 및 '기초학력' 우수 성과 교육청 선정

교육부는 29일 2015년 교육정책 중 핵심과제인 ‘생명존중’ 및 ‘기초학력’ 우수 성과 교육청을 선정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는 기초학력과 학생의 생명존중 정책의 노력도가 큰 교육청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수사례를 홍보해 전국에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생명존중’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된 기관은 세종, 충북, 경북이며, ‘기초학력’ 부문은 대구, 울산, 충북 교육청이 선정됐다.

'생명존중' 부문 우수교육청 선정기준은 2015년 학생자살률이 가장 낮고 전년도 대비 학생자살자수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을 선정했다.

2015년 학생인구 10만명당 자살학생수는 전국평균 1.5명으로 나타났으나 세종은 0명, 충북은 0.5명, 경북은 0.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종은 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4년간 자살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정된 교육청의 사례를 살펴보면 세종교육청은 지역사회 전문기관 연계체계 구축·운영을 통해 자살위험 학생에 대한 치료비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학생자살 제로’ 교육청을 이뤄낸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교육청의 경우 학부모와 교사가 ‘가정과 학교에서 생명지킴이’ 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세심하게 돌보고 있으며, 경북교육청에서는 권역별 전문병원을 연계하는 핫라인 시스템 구축·운영으로 자살위험 학생들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초학력 부문은 최근 2년간(2014년,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교육청을 선정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살펴보면 14년 전국평균은 3.9% 였으나 충북 1.6%, 울산 2.0%, 대구 2.1%로 나타났다.

15년 전국평균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3.9% 였으나 울산이 1.0%로 가장 낮았고 대구·충북이 1.5%로 뒤를 이었다.

기초학력 부문 우수 교육청 중 14년 최저를 기록한 충북교육청의 사례를 살펴보면 ‘학교가 자발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되, 다양한 진단을 통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사제동행 프로그램, 학생 상호간 멘토링 등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자존감 함양을 통한 기초학력 제고에 힘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5년 최저를 기록한 울산교육청은 단위 학교의 자율적·창의적 학력증진 프로그램, 1교사 1멘토제, 학생 간 멘토-멘티제(학습튜터제), 행복 중심 수업 등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BEST 학력증진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교육청 사례가 교육현장에 확산돼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탐색하고 펼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