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북 전남 등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168개 실습실
화학‧가스‧소방 등 분야 453건 위험요소 확인

한 공업고 용접가스 및 위험기계 사용상태 점검. 2020. 03. 25.(사진=교육시설재난공제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광주, 전북, 전남 등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168개 실습실에서 화학‧가스‧소방 등 분야 453건의 위험요소가 확인됐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공제회) 호남제주권지역본부는 광주, 전북, 전남 등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17개교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실습실 안전점검 및 안전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특성화고 등 실습실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안전 여부, 정리정돈 및 청결 상태를 점검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점검자 전문성 부족으로 효과적 점검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13년 4월 학교 목공실험실 내 목재작품 제작 중 우측 중수지 일부 절단(장해), 2015년 2월 학교실습실 내 자동차 베어링, 스프링에 의한 사고(안구파열 장해)가 일어난 바 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따르면, 직업계고 실험실 등 안전사고는 2016년 626건, 2017년 592건, 2018년 759건이 일어났다.

안전컨설팅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점검은 대학교 실험실 안전업무 전담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공제회는 점검 실시학교 및 해당 교육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께 컨설팅 결과 설명회를 열고,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위험요소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실험실 견학을 통해 고교에서 적용 가능한 모범사례를 직접 둘러 볼 계획이다.

또 희망하는 학교는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권 호남제주권지역본부장은 “특성화고 실습실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전문기관에 의한 정기적 점검과 실질적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며 “실습실 안전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고,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습실 안전사고 예방 및 산업재해 경감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