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색고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배부
학부모 수령도..."처음 겪는 상황 어색, 실력체크는 해야"

(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24일 오전 8시. 경기 수원 고색고 1층 현관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배부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현관 앞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놓여 있고 거리 두기 2미터를 유지하도록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고색고는 드라이빙 스루 방식이 아닌 워킹 스루 형식으로 문제지를 배부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문제지를 받으러 온 학생 A군은 "집에서 보는게 이 시기에 마음은 편할 수 있지만 제실력 발휘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을 대신해 문제지를 수령하러 온 학부모 B씨는 "처음 겪는 상황이 어색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실력체크는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전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반면 학부모 C씨는 "집에서 모의고사를 보니 얼마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의미없는 시험에 바쁜 부모들을 아침부터 오게 하는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고색고 관계자는 "3년간 실력을 스스로 점검해볼 기회  갖는 것은 필요하다"며 "이렇게라도 학생들 얼굴을 직접 보니 반갑다. 학생들도 안부를 묻는 등 학교에 빨리 오고 싶다는 말을 한다, 코로나가 종식돼 평상시 학교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