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등교 시기는 신중하게 검토

투표소 사용 학교 교실 방역 모습.(사진=교육부)
투표소 사용 학교 교실 방역 모습.(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 학교 99% 이상은 '등교'를 위한 방역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기는 신중히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또 등·하교, 급식시간 등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수업시간 차별화 방법도 활용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생활방역 전환을 대비해 각급 학교별로 대응 체계 수립, 방역 환경, 교육 활동 조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99% 이상이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학교 시설 특별소독, 교실 책상 거리 두기, 체온계 구비, 등교 시 발열 검사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으며 손 세정제와 소독제, 보건용 마스크 비축, 증상자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 설치,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지역별로 실시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등교 2주 전부터 등교 재개 이후까지 단계별로 실행계획을 마련해 학교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있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등교 개학을 할 경우 어떤 방역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하면서 개학 시기를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등교개학이 시행되면, 등·하교 시간과 급식 시간 등에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수업시간 차별화 방법이 활용될 전망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과장은 "한꺼번에 등교하고 하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결정에 따라 수업시간을 차별화할 수 있다"며 "오전·오후반을 검토할 수도 있지만, 등·하교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일부 조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전했다.